|
이들은 강제 퇴거 당한 뒤 근처 지역에서 노숙을 하는 등 힘겹게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이들이 퇴거당한 지역은 대부분 카타르 정부가 월드컵 방문자들에게 숙소를 대여해주고 한 지역 인근이다. 실제로 월드컵 조직위원회 홈페이지에는 알만수라 지역 아파트를 하루 최소 240달러에서 최대 420달러(34만~60만원)에 임대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이러한 논란에 카타르 정부는 도시 개편작업이라고 해명했다. 카타르 정부의 한 관리는 “강제 퇴거는 오랫동안 진행해왔던 종합 도하 지역 개편작업의 일환”이라며 “월드컵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강제 퇴거된 이들 모두 인근 숙소에 재수용되고 있으며 퇴거 요구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인구의 85%가 외국인 노동자로 구성된 카타르는 이들에 대한 부당한 처우 등으로 인해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아 왔다. 최근 호주 축구 국가대표 선수단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처우 개선을 요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