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3분기 영업이익은 3조35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22.6% 상회할 전망”이라며 “당초 예상보다 우호적인 환율, 인센티브 하락, 가격 인상 기조가 지속된 가운데 6월 이후 국내 출하 개선과 함께 수출이 확대되며 환율 효과를 극대화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말환율 상승으로 지난분기에 이어 판매보증비가 높은 수준임을 감안할 때 기대보다 매우 뛰어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의 저평가 매력은 확대된다는 판단이다. 그는 “매크로 불확실성으로 유럽 등 주요 지역의 경기침체 우려가 있으나 수요 둔화가 지표로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오히려 낮은 재고와 공급망 회복 속도가 기대에 못 미치며 대기수요 소진과 가격 인상 효과가 동시에 지속되고 원재료 안정화로 손익구조는 더욱 개선돼 저평가 매력은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주가 하락으로 현대차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밴드 하단 아래로 낙폭 과대 저평가됐다”며 “경쟁업체 대비 낮은 인센티브 지급에도 점유율이 지속 상승하고 있는 점은 과거 대비 브랜드 로열티가 상승했음을 의미한다.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는 경쟁사들과 달리 이익 개선 지속을 감안할 때 주가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종 내 최선호주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