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 부진을 전망하는 이유는 1분기 대비 알선수수료 증가에 따른 면세점 수익성 개선이 크지 않은 데다,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및 업황 부진에 따라 판매량 회복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어서다. 남 연구원은 “2분기 면세점 알선수수료율은 1분기 대비 다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수요 증가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위안화 평가절하에 따른 매출액 감소를 전략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호텔 및 레저 사업부는 내국인 여행 수요 증가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집객력 증가로 투숙률 및 객단가 모두 상승할 것으로 점쳤다.
하반기에도 업황 개선이 점진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중국 화장품 시장 업황이 여전히 부진한 데다, 해외관광객 유입을 기대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아울러 알선수수료율 정상화를 단기간에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이 같은 시장 환경에 대비해 호텔신라는 중장기적으로 고객층 다변화로 대외 변수에 따른 위험도를 줄이는 계획이 요구된다고 짚었다. 남 연구원은 “해외사이트 개척을 통해 국내 시내면세점 매출액 비중을 낮추고, 고객층 다변화를 통해 사업포트폴리오를 안정화하겠다는 계획은 장기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