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15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 한국경제, 세계 10위 탈환…사상 첫 9위도 ‘가능’
- 15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지난해 전망치 기준 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1조6240억달러로 11위인 러시아(1조4030억달러), 12위 브라질(1조3940억달러), 13위 호주(1조3330억달러) 등을 제치고 세계 10위 달성이 확실시. 이는 2019년(12위)보다 두 계단 상승한 순위.
-한국경제가 세계 10위로 올라설 경우 2018년 이후 2년 만에 재탈환. 현재 우리나라의 전망치 기준 명목 GDP는 캐나다(1조6200억달러)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는 수준이라 실적치에 따라서는 9위에 자리할 가능성도 있는 상황. 한국경제가 9위에 오를 경우는 이는 사상 처음.
-이 같은 결과는 지난해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어려움 속에서도 한국이 방역 조치 등으로 인해 충격을 최소화시켰기 때문으로 풀이. 지난해 한국경제 성장률은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중국, 터키에 이어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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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행정부의 1조9000억달러 규모 추가 재정부양에도 인플레이션 위험이 크지 않다고 밝혀. 옐런 장관은 이날 ABC방송 ‘디스 위크’에 출연, 인플레이션 위험과 관련 “내 생각에 작은 위험이 있을 뿐이고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미 경제가 코로나19 사태에서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일부 물가 상승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옐런 장관은 “일시적인 가격 움직임”이라며 “1970년대와 같은 지속적인 고(高)인플레이션은 결코 예상하지 않는다”고 일축
-고용 문제와 관련해서는 “우리가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을 물리친다면 내년에는 완전 고용에 가까운 상태로 경제를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며 “이를 위해 필요한 일이 바로 이번 추가부양 패키지”라고 설명. 과도한 재정 투입 지적에는 “감당 가능하며 장기적으로 적자를 통제할 필요가 있다”고 답.
-반면 저명 경제학자들은 이번 추가부양이 금융시장 안정성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전례없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줄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놨다고 CNN방송은 전해. 경제학자인 로런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CNN에 출연해 “욕조에 너무 많은 물을 붓는다면 물이 넘치기 시작할 것”이라고 비판.
◇ 비트코인, 코스닥 거래대금 추월…서학개미 테슬라 ‘매수’
-가상화폐(가상자산) 대장 격인 비트코인이 14일 7100만원대까지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가를 또 경신. 넘쳐나는 유동성을 바탕으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자 국내 주요 4대 거래소의 하루 거래대금이 방대하게 늘어.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이들 국내 주요 4대 거래소의 24시간 거래대금은 총 11조6940억원. 가상화폐 거래가 24시간 이뤄진다는 점에서 직접 비교는 다소 어렵지만 지난 12일 코스닥 시장 거래대금(11조3713억원)을 넘어선 것.
-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최근 급락한 틈을 타 서학 개미들은 테슬라 주식을 대거 사들여. 15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1일까지 10거래일간 국내 투자자들의 테슬라 순매수 결제 금액은 1억8906만달러(약 2143억원). 이 기간 해외 주식 순매수 결제금액 1위.
◇ 미 국채금리 상승에 뉴욕증시는 ‘혼조세’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3.05포인트(0.9%) 상승한 3만2778.64에 거래를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장보다 4.0포인트(0.1%) 오른 3943.34에 거래를 마쳐.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8.81포인트(0.59%) 하락한 1만3319.86에 장을 마감해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와는 상반된 모습.
-뉴욕증시의 혼조세는 국채금리 상승으로 인한 것으로 풀이. 미 국채 금리가 다시 뛰어오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긴장이 고조됐지만, 경기 민감 종목은 강세 흐름을 이어가. 이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63%까지 올라 지난해 2월 이후 고점 경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