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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델리 신상품은 상품기획자(MD)와 제조 파트너사가 콘셉트와 레시피를 기획한 뒤 내부 직원이나 별도 평가단의 관능평가 등을 거쳐 출시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롯데마트는 제한된 인원의 사전 평가만으로 실제 구매 고객의 다양한 선호를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상품 개발 단계부터 고객 평가를 도입했다.
고객은 파일럿 키친에서 상품을 구매해 맛본 뒤 매장에 비치된 QR코드를 통해 맛과 구성, 가격 등에 대한 의견을 남길 수 있다. 롯데마트는 고객 의견을 월 1회 취합해 레시피와 상품 구성 등에 반영할 예정이다. 메뉴별 테스트 기간은 약 3개월로, 상품성이 확인된 메뉴는 향후 롯데마트 시그니처 상품으로 확대한다.
첫 번째 테스트 상품은 ‘보일링 씨푸드’다. 해산물과 소시지, 감자 등을 특제 소스와 함께 조리한 메뉴로 고객 취향에 따라 해산물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오는 12월 말까지 2만 3900원에 판매하며 랍스터를 추가한 ‘보일링 랍스터’는 4만 9900원, 랍스터와 대게를 함께 담은 ‘보일링 파티팩’은 9만 9900원이다. 재료별 추가 옵션과 파스타면 등 사이드 메뉴도 운영한다.
파일럿 키친 메뉴 개발은 롯데마트의 상품 연구개발(R&D) 조직인 푸드이노베이션센터(FIC)가 맡았다. FIC는 전문 셰프를 중심으로 외식 트렌드와 고객 수요를 분석해 마트 델리와 가정간편식(HMR) 등의 상품과 레시피를 개발하고 있다.
박연준 롯데마트·슈퍼 푸드이노베이션팀 담당자는 “파일럿 키친은 상품을 먼저 출시한 뒤 고객 반응을 확인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개발 단계부터 실제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마련한 공간”이라며 “고객이 직접 맛보고 남긴 의견을 상품에 적극 반영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