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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 2Q 깜짝 실적…수주 기대감에 성장 지속

이용성 기자I 2024.07.30 07:32:59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메리츠증권은 30일 한국항공우주(047810)가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가운데 향후에도 수주 기대감으로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6만50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5만4600원이다.

(사진=메리츠증권)
이지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의 2분기 매출액은 89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6% 늘고, 영업이익은 743억원으로 전년보다 785.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한 수준이다. 기체부품부문의 물량증가 및 긍정적 환율효과를 바탕으로 한 수익성 확대가 크게 기여했으며, 국내사업, 완제 기수출 부문 또한 전분기 대비 개선된 수익성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특히 미 해군향 고등훈련기 사업의 본 계약 시점이 약 2년가량 지연됨에 따라 수주에 대한 전반적인 기대감이 다소 축소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여전히 하반기 중 UAE와 이라크향 수리온 헬기 사업 수주를 통한 수출품목 확대의 기회가 남아 있으며, 연말 우즈벡향 FA-50 계약 체결까지도 기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그는 “실적에 대한 낮은 기대치는 당분기를 기점으로 일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하반기 중 수주를 통한 증명이 가능하다면 업종 내 주가 차별화 또한 일부 해소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최근 글로벌 관심도가 집중되는 지상무기체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긴 리드타임과 낮은 마진율로 인해 상대적으로 인해 단기 소외되고 있으나, 중동향 수리온 사업을 통한 추가적인 수출동력 확보 기대감과 미국향 훈련기 시장 진출 가능성을 고려 시 중장기 관점에서 여전히 매력도는 높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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