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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올해 설 연휴에는 통상 명절 연휴에 실시했던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막차시간 연장 운행을 하지 않는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코로나19 대유행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닷새간의 긴 연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유동인구가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서다. 다만 심야 이동이 불가피한 귀성·귀경객들을 위해 심야버스와 심야택시는 정상 운행한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두 번째로 맞이하는 이번 설 명절 기간에는 시민들이 안전하게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특별교통대책’(1월20일~2월2일)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기간 동안 대중교통 막차시간 연장 및 시립묘지 경유 시내버스 노선의 증회 운행은 모두 실시하지 않는다. 또 연휴 기간에는 서울시내 유동인구 감소 등을 감안해 대중교통을 일부 감축해 운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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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연일 신기록을 경신하는 등 상황이 심각한 만큼 사람들이 몰리는 터미널 등에 방역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터미널 내 발열감지기와 자체 격리소도 설치해 감염 의심자 발생할 경우 즉시 격리 조치할 예정이다. 대합실·매표소·승하차장·휴게소 등은 1일 3회 이상 집중 방역을 하고, 곳곳에 손소독기와 손세정제를 비치할 계획이다.
또한 KTX 등 타 수단을 이용하여 접근 가능한 주요 지하철 역사는 소독 횟수를 늘리고, 기차역과 고속터미널을 경유하는 버스 차량내부 및 인접 정류소의 방역도 강화한다. 귀성·귀경일 지하철 보안관 특별순회를 통해서는 마스크 미착용 승객을 집중 단속한다. 방역 강화 역사는 (광역철도 연계) 서울, 청량리, 수서, (고속버스 연계) 고속터미널, 강변, 남부터미널, 상봉, (항공 연계) 김포공항 총 8곳이다.
시민들은 대중교통 탑승 시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해야 한다. 착용을 거부하거나 운행을 방해하는 자는 경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연휴 기간 안전사고를 대비하기 위한 점검도 실시한다.
먼저 시는 불법 주·정차 지도단속은 기차역 및 터미널 주변 도로 등 상습 위반 지역과 횡단보도, 소방시설, 어린이·노인 보호구역 등 안전과 밀접한 지점을 중심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또 버스정류소 6577개소, 택시 승차대 252개소, 자전거 주차시설 4854개소 등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해 시설물 파손 및 노후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부분은 조속히 보수·복구할 예정이다.
이번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에 관한 정보는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 누리집과 모바일 앱 ‘서울교통포털’ 및 트위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문의는 120다산콜센터(국번 없이 120)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