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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는 최근 협력 도매업자들과 함께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나섰다. 다음 달 열리는 파리 하계올림픽 공식 맥주 파트너 자격을 적극 활용해 주요 식당·주점에 ‘카스 0.0 올림픽 에디션’ 입점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각 식당·주점 냉장고 내 경쟁 상대는 기존 맥주 제품들이 아닌 탄산음료 등 일반 음료로 가격대 역시 맥주보단 저렴하면서 탄산음료보다는 다소 비싼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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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양대 맥주업체 간 치열한 경쟁 구도가 예상되는 가운데 수제맥주 업체 세븐브로이맥주도 비알코올 맥주에 공을 들이고 있어 이목을 끈다. 통상 수제맥주는 편의점이 핵심 공략 채널이지만 젊은 소비자들의 저도수 선호도가 뚜렷해지면서 식당과 주점은 물론 다양한 축제 현장에 비알코올 맥주를 선보이겠다는 게 세븐브로이맥주의 전략이다.
세븐브로이맥주 관계자는 “전세계 맥주 시장 추이를 보면 무·비알코올 맥주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로 국내에서도 이같은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최근 세븐브로이맥주가 참여한 대학교 등 주요 축제에서도 비알코올 제품에 대한 문의가 부쩍 늘어나고 있어 향후 해당 제품군의 유흥시장 진출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주류업계의 이같은 행보는 즐기기 위한 주류 소비를 선호하는 젊은 소비자들을 공략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그간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 가정시장을 중심으로 비알코올 맥주 저변 확대에 나섰다면 때마침 개정·시행한 주류면허법 시행령에 맞춰 식당과 주점 등 유흥시장 공략에 선제적으로 나선 셈이다.
실제로 세계적인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무·비알코올 맥주 시장 규모는 지난 2021년 415억원에서 지난해 644억원으로 55.2% 급성장했다. 성장세는 지속 이어질 전망으로 올해에는 704억원, 오는 2027년에는 946억원으로 1000억원대 육박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에탄올이 1% 미만 함유된 음료를 비알코올, 함유량이 없는 음료를 무알코올로 분류한다. 두 음료 모두 청소년의 음주 습관을 방지하기 위해 성인용으로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