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대만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의 발표자료를 보면 비야디는 8월 세계 자동차 판매 점유율 4.8%를 기록, 현대차(4.3%)와 포드(4.2%)를 제치고 세계 4위를 차지했다.
도요타가 9.8%로 1위를 지켰고, 폭스바겐(6.5%)과 혼다(4.9%)가 그 뒤를 이었는데 혼다와 비야디의 격차는 0.1%포인트에 불과했다.
비야디의 8월 판매는 27만4386대로, 작년 동기 대비 56.8% 증가했으며 올해 1∼8월 누적 판매는 179만2184대에 달해 작년 동기보다 83.1% 늘었다.
트렌드포스는 “중국 자동차 시장의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신에너지차 육성을 위한 당국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신에너지차만 생산하는 비야디의 8월 판매는 전월보다 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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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는 7월까지 155만4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1위를 유지했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2.7% 늘었다.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5.7%포인트(p) 상승한 21.1%를 기록했다.
중국 내수 시장에서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Yuan Plus(Atto3) 모델의 해외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시장 점유율 20%를 돌파했다.
테슬라는 전년 동기 대비 62.0% 늘어난 100만8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시장 점유율은 13.7%다. 주력 모델인 모델 3·Y의 판매 호조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3위와 4위에는 중국 상하이자동차그룹(SAIC)과 폭스바겐 그룹이 이름을 올렸다. 시장 점유율은 각각 7.5%, 6.8%다. 현대자동차그룹·기아는 1~7월 32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7.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1.4%p 하락한 4.3%로 5위에서 7위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