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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하만, 커넥티드 車 본격화…'디지털 콕핏 2021'공개

배진솔 기자I 2021.01.08 00:30:25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 ''디지털 콕핏 2021'' 공개
하만, "소비자 경험 제공…車 제 3의 생활공간으로 바꿀 것"

삼성전자의 자회사 하만이 7일 디지털 쇼케이스를 통해 ‘디지털 콕핏 2021’을 소개했다. 운전자 뒷 좌석에 게이밍 인텐스 맥스로 차량 내에서도 인포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사진=하만 인터내셔널 코리아)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삼성전자 자동차 부품 및 전기장비(전장) 부문 자회사 하만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강화한 ‘디지털 콕핏 2021’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하만과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통해 올해 전장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하만은 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CES2021에 앞서 진행한 온라인 쇼케이스 행사 ‘하만 익스플로어 2021’를 통해 오디오와 전장 부문의 기술력과 신제품을 소개했다.

하만은 삼성전자가 지난 2016년 총액 80억 달러(약 9조2000억원)에 인수한 미국의 전장전문기업이다. 현재 디지털 콕핏, 텔레매틱스, 카오디오,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서비스, 첨단운전보조시스템(ADAS) 등 자동차 핵심 기술들의 강력한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다.

하만은 이번 쇼케이스 행사를 통해 이전에 없던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공개하며 차량 내 소비자 경험에 대한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한 디지털 콕핏 2021은 삼성전자가 하만 인수 후 하만과 공동 개발한 결실인 ‘디지털 콕핏’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더욱 강화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존 디지털 콕핏은 운전석과 조수석 전방 영역의 차량 편의기능 제어장치를 디지털 전자기기로 구성한 장치로 삼성전자의 ICT 기술과 하만의 전장 기술이 집약돼 있었다. 이번 디지털 콕핏2021은 차 안에서 이동 중에도 운전자와 탑승자에게 ‘커넥티드 라이프’ 경험을 제공하고 끊김 없이 소통하며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크리스천 소봇카 하만 오토모티브 사업부장(부사장)은 “하만은 자동차가 단순히 이동수단이 아닌 인간의 삶을 위한 것이라고 믿는다”며 “새로운 ‘하만 익스플로어’를 통해 자동차는 소비자가 원하는 경험을 제공하고 마법과 같은 순간을 즐길 수 있는 ‘제 3의 생활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만이 다른 회사들과 차별되는 점은 소비자의 요구 사항과 차량 내에서 선호되는 사항을 깊이 이해하고 이를 활용하는 동시에 개별 기술에만 집중하지 않고 하만의 경험 중심적 접근 방식에 더욱 전념했다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OEM사들은 개인 맞춤화된 기술 시너지 효과를 얻고 운전자는 자신의 필요에 맞게 구축된 연결된 경험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전방에 콘텐츠를 몰입감있게 감상할 수 있는 49인치형 퀀텀 닷 디스플레이(QLED)와 JBL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해 차 내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극대화 했다.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라이브 콘서트, 고화질 영화 등 콘텐츠 감상과 게임도 즐길 수 있다. 또 뒷좌석 중앙에 있는 디스플레이를 통해 원격 업무를 위한 화상 회의도 가능해 이동 중에도 끊김 없이 회사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운전자의 건강을 챙기기도 한다. 기존 스마트폰이나 TV에서 사용하던 삼성 헬스 서비스를 차량으로 확대해 차 안에서도 지속적으로 삼성 헬스 이용이 가능해졌다. 또 차량 내 운전자 모니터링 카메라와 웨어러블·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운전자의 건강을 주기적으로 체크해 운전자의 신체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예를 들어 전날 밤 수면 패턴과 현재 눈꺼풀의 움직임 등을 파악해 알림이 필요할 경우 실내 환기를 유도하고 주의 메시지를 전달해 졸음을 방지해 준다. 또 스트레스 수치를 체크해 조명이나 향기, 음악 등 운전 환경을 탑승자 상태에 따라 쾌적하게 바꿔줄 수 있다.

보행자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장치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360 비전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도로 위 주변 상황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차량 전·후방 4개 카메라와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차량 주변의 360도를 모니터링할 수 있어 주행·주정차 시 실시간으로 주변 차량과 보행자를 인식하고 운전자에게 이를 알려줘 사고 위험을 감소시켜 준다.

한편 하만은 지난해 열린 CES2020에서는 5세대 이동통신(5G)을 기반으로 차량 내부와 주변을 연결시킨 ‘디지털 콕핏 2020’을 선보인 바 있다. 세계 최초로 5세대 이동통신(5G) 기술을 적용한 차량용 통신장비(TCU) 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 탑승자와 보행자가 더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이 7일 온라인 쇼케이스 행사를 통해 차량 내 소비자 경험에 대한 한 걸음 더 나아간 자사의 비전을 발표했다. (사진=하만 인터내셔널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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