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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승리케이트 이후 구속된 첫 연예인
단체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여성과 성관계 영상을 몰래 촬영한 뒤 유포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30)씨가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임민성(47·사법연수원 28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1일 정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임 부장판사는 “범죄사실 중 상당 부분이 소명된다. 또 정씨가 제출한 핵심 물적증거의 상태와 내역 등 범행 후 정황과 현재까지 수사경과 등에 비춰보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범행의 특성과 피해자 측의 법익침해 가능성 등을 종합해 보면 정씨에 대한 구속사유가 인정된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정씨는 아이돌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이승현·29)와 최종훈(29)씨 등 8명이 참여한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습니다. 피해 여성만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씨와 함께 임 부장판사의 영장심사를 받았던 버닝썬 직원 김모씨도 이날 “범죄사실 중 상당 부분이 소명된다”며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김씨는 정씨 등과 함께 있는 대화방에서 불법 동영상을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다만 임 부장판사는 또 다른 강남의 클럽 아레나에서 고객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전 보안요원 윤모씨에 대해서 “윤씨가 범죄사실 중 일부를 부인하고 있다”며 “하지만 윤씨의 가담 여부에 대해 다툴 여지가 있고 심문과정에서 태도 등을 비춰볼 때 구속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한편 버닝썬 사태를 촉발한 최초 신고자 김상교씨를 클럽 문밖에서 폭행한 버닝썬 이사 장모씨에 대한 영장도 기각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증거가 이미 확보됐다”며 “윤씨의 주거와 가족관계, 범죄 전력 등을 종합해 볼 때 현 단계에서 구속할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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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주식거래와 투자유치 혐의로 구속기소된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33)씨의 부모가 살해된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6시께 이씨의 아버지 이모(62)씨는 평택의 한 창고, 이 씨의 어머니 B(58)씨는 안양 자택에서 각각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두 시신에서 외상이 발견돼 살해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앞서 이씨의 동생은 며칠째 부모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실종신고를 했습니다. 경찰은 실종신고 접수 2시간여 만에 숨진 B씨 등을 발견했고 시신 발견 다음 날인 지난 17일 오후 3시께 유력한 용의자 김모(34)씨를 검거했습니다. 그러나 김씨와 함께 범행을 저지른 공범 3명은 이미 범행 직후 중국 칭다오로 출국한 뒤였습니다.
김씨와 달아난 공범 3명은 지난달 25일 경기도 안양시 소재 이 씨 부모의 자택에서 두 사람을 살해하고 5억원이 든 가방을 강탈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또 시신을 냉장고와 장롱에 각각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죠.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이씨의 아버지와 2000만원의 채무 관계로 인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합니다. 그는 또 이번 범행을 위해 달아난 공범 3명을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경호 목적으로 아르바이트 채용하듯 고용했다고도 진술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1일 김씨의 어머니는 경찰에 자진 출석해 아들 김씨가 범행 후 집으로 가져왔다고 설명하며 2억 5000만원가량을 제출했습니다.
경찰은 달아난 공범 3명을 붙잡기 위해 인터폴 적색수배 요청을 위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경찰은 인터폴 적색수배를 통해 중국 공안이 공범의 신병을 확보하면 국제사법 공조를 거쳐 이들을 국내로 송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이씨는 증권전문방송 등에서 주식 전문가로 활약하며 블로그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강남 청담동 고급 주택이나 고가 수입차 사진을 올리는 등 재력을 과시하면서 ‘청담동 주식 부자’로 불렸습니다.
이씨는 불법 주식거래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 벌금 200억원, 추징금 130억원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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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49) 호텔신라 사장이 마약류인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지난 20일 뉴스타파는 2016년 1월부터 10월까지 해당 병원에서 근무한 간호조무사 A씨의 인터뷰를 통해 이 사장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고 해당 병원은 이 사장의 투약기록을 작성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21일 경찰은 곧바로 의혹이 불거진 서울 강남구 H성형외과에 대한 내수에 착수하고 강남보건소 측과 현장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부진 사장을 중점으로 보는 것이 아니다”며 “보도에 나오는 2016년 9월이라고 간호조무사가 이야기한 것에 대해 그 기간 전후의 상당기간에 대한 해당 병원의 프로포폴 관리 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현장 조사는 병원 측이 환자 관련 서류 제출을 거부하면서 사실상 실패했습니다. 병원 측은 입장문을 통해 “의사에게는 법률과 의사 윤리상 환자 진료정보를 보호할 의무가 있고 이를 위반할 경우 처벌받도록 돼 있다”며 “경찰 등이 요구한 자료를 제출하는 것이 적법한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이 사장의 의혹과 관련 신속한 자료 확보가 필요하다고 보고 병원 측을 설득해왔으나 자료 확보가 무산되자 압수수색 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 측에서 임의제출을 거부해 자료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자료를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 사장 측은 지난 21일 입장문을 내고 “많은 분께 걱정을 끼쳐 죄송한 마음 금할 수 없다”며 “2016년 왼쪽 다리에 입은 저온 화상 봉합수술 후 생긴 흉터 치료와 눈꺼풀 처짐 수술 소위 안검하수 수술을 위한 치료 목적으로 해당 병원에 다닌 적은 있다. 하지만 보도에서처럼 불법 투약한 사실은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