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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마치 인생 말년에 쓴 회고록 같아 보이지만 성공한 60대 건축가 박민우와 서른을 바라보는 젊은 연극연출가 정우희 두 인물의 이야기를 번갈아 들려주며 과거와 현재를 섬세하게 직조한다. 두 사람의 이야기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처럼 읽히지만 민우와 우희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우희가 민우, 또 민우의 첫사랑이자 우희가 사랑하던 남자의 어머니인 차순아 사이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막판에 궁금증을 해소해준다. 200쪽 경장편이지만 해질 무렵의 그림자처럼 여운이 짙다. 작가는 노년 사내의 먹먹한 심리를 그려내면서 젊은이의 고단한 현실에 대한 투시도 놓치지 않는다.
작가의 말에서 황석영은 “개인과 사회의 회한은 함께 흔적을 남기지만 겪을 때에는 그것이 원래 한몸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고 썼다. 지난 세대의 과거는 업보가 돼 젊은 세대의 현재를 이뤘다며 “어려운 시절이 오면서 우리는 진작부터 되돌아봐야 했었다”고도 탄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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