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선거 내내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국가 경쟁력을 회복하고 경제를 살리겠다는 공약을 앞세웠다. 사실 핀란드는 아이콘인 노키아가 무너진 뒤 살기가 팍팍해졌다. 성장률은 3년째 뒷걸음질치고 있다. 시필레 대표는 핀란드에서 벤처 기업인 출신으로 백만장자가 된 인물이다. 핀란드 국민은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시필레가 흔들리는 핀란드를 다시 일으킬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이다.
기업가 정신이 다시 주목받는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가 좀처럼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과 관련이 깊다.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난관을 극복하고 새 경제성장의 동력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창업 열풍이 뜨거운 곳은 중국이다. 알리바바 신화를 쓴 마윈이나 레이쥔(샤오미), 마화텅(텐센트) 같은 벤처기업인을 꿈꾸는 젊은이가 넘쳐난다. 중국의 실리콘밸리라고 할 수 있는 베이징의 중관춘(中關村)에서도 베이징대·칭화대를 졸업한 주링허우(1990년 이후 출생 세대)들이 벤처를 창업해 도전하고 있다.
중국은 국가주도형 고성장 시대가 저물면서 새 돌파구가 절실한 상태다. 정부 차원에서도 새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는 벤처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공계열 명문대학 칭화대학교의 X-랩도 중국 기업가정신의 인큐베이터다. X-랩은 현재 중국 스타트업의 요람이 됐다. X-랩이 출범한 1년 반 동안 약 400개의 스타트업이 탄생했으며, 300곳은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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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실리콘벨리를 중심으로 기업가들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대표 사례가 엘런 머스크, 스티브 첸, 리드 호프먼을 포함한 페이팔 마피아다. 이들은 전자결제 솔류션 기업 페이팔을 만든 뒤 4년 만에 이베이에 15억달러(약 1조6300억원)를 받고 팔았다. 엄청난 돈을 벌었지만 현실에 만족하지 않았다.
최고경영자(CEO)였던 앨런 머스크는 우주왕복선 회사(스페이스X)와 전기자동차 회사(테슬라)를 만들었다. 부사장이던 리드 호프먼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링크드인을 창업했으며 엔지니어였던 채드 헐리, 스티브 첸은 세계 최대 동영상 유통 사이트 유튜브를 만들었다.
이스라엘은 척박한 환경속에서 도전을 멈추지 않는 벤처정신을 통해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세계에서 인구 대비 벤처 창업이 제일 많은 곳이다. 이스라엘은 스타트업 창업을 도와줄 실력 있는 멘토와 환경을 갖추고 있고, 기꺼이 실패를 감수할 수 있다는 사람들의 모험정신이 투철한 곳이란 게 시장의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