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민당국 시설 총격…1명 사망·2명 중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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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기자I 2025.09.25 03:53:01

FBI “탄피에 ‘안티 ICE’ 문구”…이념적 동기 가능성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서 24일(현지시간) 오전 총격 사건이 발생해 수감자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미 국토안보부는 성명에서 “총격범이 인근 건물 옥상에서 ICE 댈러스 현장 사무소와 출입구에 있던 차량을 향해 무차별 사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총격으로 수감자 3명이 피해를 입었으며, 이 중 1명은 사망했고 2명은 위중한 상태다. 총격범은 스스로 쏜 총에 숨졌다. ICE 직원 중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댈러스 경찰에 따르면 오전 6시 40분께 현장 지원 요청이 접수됐고, 출동한 경찰은 쓰러진 피해자 3명을 발견했다. 한 명은 현장에서 즉사했고, 병원으로 이송된 2명은 중상 중이다. 범인은 현장 인근 옥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FBI는 범행 현장에서 수거된 탄피 중 일부에 “반(反) ICE(ANTI ICE)”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며 이념적 동기 가능성을 제기했다. 캐시 파텔 FBI 국장은 “초기 증거 분석 결과, 이번 공격은 이념적 배경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이번 사건은 ICE 법 집행에 대한 공격”이라며 “수개월간 정치인과 언론에 과격한 발언 자제를 경고했지만 결국 참사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JD 밴스 부통령 역시 “법 집행기관에 대한 공격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희생자 가족을 위로했다.

NBC 방송은 용의자가 29세 남성 조슈아 얀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그는 무소속 유권자로 등록돼 있었으며, 그의 형제는 “정치에 큰 관심이 없었다”고 전했다.

최근 이민당국 시설을 겨냥한 공격은 잇따르고 있다. 지난 7월 4일 텍사스 알바라도의 프레리랜드 구금센터에서는 총격으로 경찰관이 부상했으며, 사흘 뒤 맥앨런의 국경순찰대 시설에서도 총격 사건이 발생해 요원들이 부상을 입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댈러스 ICE 임시 구금시설은 체포된 이민자들이 정식 구금소로 이송되기 전 24시간 미만 머무는 곳으로, 여름철에는 최대 155명까지 수용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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