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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배경으로 한 학원물은 언제나 웹툰 플랫폼에서 상위권을 찍는다. 학원폭력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매우 부정적인 상황에서 주인공이 악을 응징하는 스토리텔링이 독자들에게 강한 카타르시스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스토리 자체가 권선징악으로 뚜렷하다는 점도 복잡한 생각없이 보기에 적절한 장르다.
네이버웹툰에서 2019년부터 올해까지 연재(현재는 시즌3) 중인 ‘스터디그룹’은 주인공에 변주를 둔 모습이다. 주인공인 윤가민은 평범해보이지만 사실 여러 특이점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공부를 매우 못하지만 공부를 잘 하고 싶어하는 학생이다. 문제아들만 가득한 유성공고로 가 특별전형을 노리지만 전혀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
이곳에서 윤가민은 자신의 스터디그룹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목적 자체가 학교의 짱이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공부를 하기 위해서라는 점에서 기존 학원물과는 다소 다르다.
현재 ‘스터디그룹’은 티빙 오리지널로 드라마화 돼 인기를 모으고 있다. 웹툰과 일부 설정이 다르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분위기를 잘 살렸다는 평가다. 윤가민 역에는 황민현이 열연을 하고 있다. 티밍 유료가입기여자 수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웹툰 ‘스터디그룹’은 공부는 못하지만 싸움은 천재인 주인공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루고자 하는 꿈이 “공부로 대학을 가는 것”이라는 개그 요소, 스터디그룹이라는 매개체로 모인 독특한 조합의 청춘들이 보여주는 눈물 나는 우정, 특출난 능력을 가진 주인공의 사이다 액션 등 다양한 볼거리로 눈을 즐겁게 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