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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새벽배송]美 증시 휴장…경기 불안에 유럽증시 약세

김응태 기자I 2023.06.20 08:04:37

中 경기 둔화 우려에 런던, 파리증시 하락
블링컨-시 주석 회동…“협력 및 외교 지속”
인텔, 독일 반도체공장에 42조 투자 협의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는 ‘노예해방 기념일’을 맞아 휴장했다. 유럽증시는 중국 경기 둔화 우려에 차익 실현 매물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약세를 띠었다. 국제유가도 중국 경기 리스크에 따른 수요 둔화 전망에 소폭 하락했다.

미국 백악관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을 통해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으며, 향후 외교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세계 2위 반도체 제조사인 인텔은 독일 반도체공장에 42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내달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공식가입 초청이 불가하다고 언급해 관심이 쏠린다. 다음은 20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1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AP)


◇미·중 갈등 완화 기대에도 유럽 증시 하락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공휴일인 노예해방일을 맞이해 휴장.

-유럽증시는 미·중 갈등 완화에 따른 호재에도 경기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하락 마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71% 내린 7588.48에 장을 마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01% 하락한 7314.05를 기록.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지수는 0.96% 밀린 1만6201.20으로 집계.

-유럽증시 전반이 부진한 것은 경기 둔화를 이유로 차익 매물이 늘어났기 때문. 특히 영국 2년물 국채 금리가 2008년 이후 5%를 넘어서면서 기술주 중심이 하락세 시현.

◇ 블링컨·시진핑 회동…백악관 “건설적 대화는 좋은 진전”

-미국 백악관은 19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을 통해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평가.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이 시 주성,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친강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시 주석과 건설적인 대화를 나눈 것은 좋은 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혀.

-그는 또 “우리는 중국과 치열하게 경쟁하겠지만 갈등으로 비화하지 않게 경쟁을 책임감 있게 관리할 것”이라고 언급.

-아울러 ‘하나의 중국’과 관련한 미국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는 뜻을 밝히며 중국과 협력 분야를 비롯해 우려 사항을 제거하기 위해 외교를 지속하겠다는 입장도 내놔.

◇국제유가, 소폭 하락…수요 둔화 우려 여파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배럴당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68% 내린 71.78달러에 거래 마쳐.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8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 대비 0.68% 하락한 76.09달러로 마감.

-국제유가는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며 수요 둔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약세.

-시장에선 대출우대금리(LPR) 인하 등을 단행하는 등 적극적인 정부의 부양 정책을 기대하는 중.

◇ 美 인텔, 독일 반도체공장에 42조원 투자

-19일(현지시간)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독일 정부의 지원 하에 독일 마그데부르크 반도체 공장 확장에 300억 유로 투자하는 내용이 골자인 협약에 서명.

-갤싱어 CEO는 “독일과 유럽연합(EU)에 생동적이고 지속 가능한 선도적인 반도체산업을 위한 미래상을 달성하게 해준 독일 정부와 작센안할트주 정부에 감사한다”고 밝혀.

-당초 대비 인텔이 투자 액수를 늘리면서 독일 정부는 보조금 지급 규모도 100억원 가까이 지급하기로 해.

-EU 진행위원회는 2030년까지 전 세계 반도체 생산에서 EU 비중을 기존 9%에서 20% 확대한다는 목표 세우고 ‘반도체법(Chips Act)를 발의한 바 있어.

◇ 나토 사무총장 “우크라 공식가입 초청 불가…접근방안 논의”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올라프 슐츠 독일 총리가 내달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나토 공식 가입 초청이 불가하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혀.

-다만 추후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접근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입장 내놔.

-아울러 이날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독일에 방위비 증액을 간접적으로 압박. 나토 동맹국이 방위비에 국내총생산(GDP)의 2%를 투입하는 것을 하한선으로 본다고 강조.

-슐츠 총리는 이 같은 나토 요청에 즉답을 피하는 대신 “특별예산을 통해 GDP의 2%를 방위비로 투입하는 데 도달할 것”이라고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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