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에 따르면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오후 소피텔앰배서더서울에서 잔루카 페티티(Gianluca Pettiti)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 수석부사장과 대(對)한국 투자협력 관련 양해각서를 맺는다. 써모 피셔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한국을 바이오 원부자재 생산공장 건립 등을 위한 주요 투자처로 고려하고, 정부도 이 프로젝트 성사를 위해 적극 노력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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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모 피셔는 1994년 국내법인 피셔 사이언티픽 코리아를 설립해 국내에 진출한 이후 투자를 꾸준히 늘려왔으나 아직 생산공장은 없다. 그러나 지난해 7월 바이오프로세스 디자인센터를 열고 올 1월 바이오프로세스 서플라이센터 설립을 발표하는 등 추가 투자 의지를 보이고 있다.
통상교섭본부도 전임 여한구 본부장이 지난 4월28일 인천 연수구 송도 디자인센터를 찾아 투자유치 방안을 논의하고, 이달 9일 댄 샤인 선임부사장을 비롯한 미국 본사 경영진과 화상으로 만나 우리 정부의 투자유치 의지와 지원방안을 소개하는 등 이곳의 국내 투자유치에 공 들여 왔다.
안덕근 본부장은 “써모 피셔의 세포배양배지는 바이오 의약품 생산에 있어 매우 중요한 원부자재”라며 “향후 이 투자 프로젝트가 유치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싸이티바(미국), 싸토리우스(독일)의 투자에 이어 써모 피셔 투자 성사땐 한국을 글로벌 백신 허브로 육성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외국 첨단산업의 유치는 공급망 안정화 전략의 핵심으로 앞으로도 정부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