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06월 14일 08시 12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13일(현지시간) 주요 곡물 가격이 약세를 보였다. 재고 증가 소식과 그동안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이 유입되면서 가격을 끌어내렸다. 밀 가격은 일주일래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고 대두 가격은 사흘째 하락했다.
◇ 美 중부 대평야지역 기후개선
이날 주요 곡물 가격은 일제히 내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12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8.0센트(1.1%) 내린 부셀당 7.045달러로 닷새 만에 떨어졌다.
옥수수는 차익실현 매물 유입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돼 하락했다. 펀드들의 롤오버 물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 시장에서는 신곡의 하락폭이 컸다.
밀 7월물 선물 가격 역시 전일대비 16.25센트(2.1%) 하락한 부셀당 7.43달러로 하루 만에 하락했다. 밀 가격은 지난 6일 이후 일주일래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밀은 옥수수와 밀 간 스프레드의 감소와 미 중부 대평야 지역에 기후개선으로 당장 사용가능한 소맥의 재고증가가 예상됐다.
대두 7월 인도분 선물도 전일대비 5.0센트(0.4%) 내린 부셀당 13.7675달러로 사흘째 내렸다. 대두는 미 농무부 월간 전망치에서 예상치보다 증가한 재고량에 하락압력이 지속됐다.
◇ 원면 7월·12월물 간 스프레드 폭등
아라비아 커피를 제외한 소프트 커머디티도 가격이 떨어졌다. 뉴욕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원면 12월물 가격은 2.1센트(1.5%) 내린 파운드당 1.3158달러로 사흘 만에 하락했다.
원면의 7월물과 12월물 간 스프레드가 다시 폭등해 7월물은 상승세를 나타낸 반면 12월물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텍사스 지역에서 비소식이 이어졌지만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충분하치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오렌지주스 7월물 가격도 1.75센트(0.9%) 하락한 파운드당 1.8315달러를 기록해 사흘 만에 떨어졌다. 원당 10월물 가격도 전일대비 0.16센트(0.7%) 내린 파운드당 23.38센트로 닷새 만에 하락했다. 원당은 그동안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유입돼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아라비아커피 9월물 가격은 2.15센트(0.8%) 오른 파운드당 2.705달러로 반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