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업황 우려 개선…통합 LCC에 밸류 상향 전망-하나

이용성 기자I 2025.01.21 07:42:30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하나증권은 21일 진에어(272450)에 대해 업황에 대한 우려가 개선되는 가운데 에어부산·에어서울의 통합 과정에서 진에어의 밸류에이션과 실적 추정치가 상향될 수 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만 4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만 40원이다.

(사진=하나증권)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진에어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3582억원, 영업이익은 42% 감소한 272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다.

올해 국제선 운임은 전년 동기 대비 2% 하락한 1km 당 94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고환율 장기화 우려에도 항공여객 수요는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나, 설날과 추석 연휴가 장기화되면서 분기별 등락이 나타날 것이라는 게 안 연구원의 분석이다.

국제선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조 1310억원으로 예상했다. 반면 국내선은 공급 축소 및 운임 하락 이중고를 겪으며 매출액이 8%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정비비·감가상각비·인건비 등 전반적인 비용 상승에도 연료비 단가 하락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2024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안 연구원은 “LCC의 주요한 디레이팅 요인은 경쟁 심화로 인한 실적 변동성이지만, 리오프닝 이후 여행수요는 매크로 불확실성에도 견조하게 레벨업 된 상황이고, 기재 공급이 제한적인 바 공급 탄력성도 크지 않다”며 “따라서 LCC의 업황을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의 통합 과정에서 진에어의 밸류에이션과 실적 추정치가 동시에 상향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통합 진에어는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LCC로 거듭나는 것이고, 네트워크 확대 효과와 규모의 경제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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