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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시에 따르면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민생돌봄’을 목표로 오는 13일까지 ‘2024년 설 종합대책’을 시행한다. 재난·교통·의료·물가·제설 5개 대책반을 마련하고 서울시청 1층에 이를 총괄하는 ‘종합상황실’을 설치, 24시간 운영하면서 연휴 기간 발생하는 긴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이 일환으로 명절 연휴기간 중 끼니를 거르는 소외이웃이 없도록 결식우려아동, 노숙인, 저소득 어르신, 가족돌봄청년을 위해 식사를 제공한다. 또한 명절 전·후로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의 건강상태 확인과 위기·고립가구의 외로움 해소를 위한 모니터링도 확대한다. 기초생활수급가구에는 가구당 3만원 씩 위문비를 지원한다. 올해 지원대상은 23만 4000여 가구로 지난해보다 약 1만 4000여 가구를 확대했다.
귀성·귀경객 교통편의를 위해 서울발 고속·시외버스를 증차 운행하고, 귀경객 집중이 예상되는 설 당일과 다음날(2월 10일~11일)은 지하철과 버스 막차시간을 연장한다.
시민 건강·안전 관리를 위해서는 응급의료기관 49개소와 응급실 운영병원 18개소도 24시간 운영하며, 화재 등 각종 안전사고 예방위해 소방 특별 경계 근무도 실시한다.
쾌적한 생활 및 주거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쓰레기 관리 종합대책’도 시행한다. 종합대책은 설 연휴기간을 전·중·후반으로 나눠 3단계 실시한다.
먼저 연휴 시작 전인 지난 8일까지는 쓰레기 배출일 사전 안내와 생활 쓰레기 수거를 강화했다. 명절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배출된 쓰레기는 최대한 수거해 연휴 전까지 전량 수도권매립지, 자원회수시설 등 폐기물처리시설에 반입 처리하기 위해서다.
이어 오는 12일까지는 청소상황실을 운영하고 순찰·불편 민원 처리에 중점을 둔다. 9~10일 이틀간 시는 쓰레기 수거작업을 실시하지 않으며 오는 11일 부터는 전체 25개 자치구 중 14개 자치구에서만 생활쓰레기, 음식물쓰레기 배출이 가능하다.
시는 이번 연휴 기간에 하루 평균 3157명의 환경공무관이 거리 청소와 생활폐기물을 수거하고 순찰기동반을 구성해 청소 민원 등을 신속하게 처리하여 쓰레기 관련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청소 순찰기동반’은 매일 취약지역을 중점적으로 관리하여 주요 도심지역과 가로 주변에 쓰레기 적치로 인한 시민 불편이 발생되지 않도록 관리한다.
연휴 이후인 13일부터는 밀린 쓰레기 일제 수거 처리와 마무리 청소에 집중한다.
◇연휴 기간 수돗물 사용 불편함 없도록 예방·대응 집중
연휴 기간 시민들이 단수나 동파 등으로 인한 수돗물 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2024년 설 대비 아리수 종합대책’도 내놨다. 대책은 △24시간 설 종합상황실 운영 △누수·단수 대비 안정적 수돗물 공급체계 유지 △정수센터·배수지 등 상수도 시설물 사전 안전 점검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 및 대책 추진 등 4개 분야 대책을 담았다.
먼저, 상수도 설 종합상황실을 오는 13일 오전 9시까지 운영한다. 이를 통해 연휴 기간 내 발생하는 누수, 단수, 수도계량기 동파 등 긴급 상황과 민원 불편 등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8개 수도사업소와 6개 아리수정수센터에 ‘상황실’을 마련하고 본부에는 이를 총괄하는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돌발적인 누수·단수에 대비해 하루 67명의 비상근무조를 편성하는 등 누수 긴급 복구 및 비상 급수 지원체계를 유지한다. 설 연휴 기간에도 단수 없이 24시간 안전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의지다. 아울러 수도관 동결, 혼탁수 발생 등으로 인한 단수 발생 시에는 급수차·물탱크·급수팩·병물 아리수 등을 활용해 비상 급수 지원할 계획이다.
연휴 기간 중 동파 경계 단계가 발령될 경우 ‘동파대책상황실’도 24시간 운영한다. 본부와 8개 수도사업소에 1일 2개 조로 인력을 편성해 동파 신고 접수·처리를 도와 동파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종수 서울시 정책기획관은 “서울시민 모두 편안하고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공공·민간과 협력해 빈틈없이 준비하고 있다”며 “취약계층은 더욱 촘촘히 챙기고 시민 생활에는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