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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2년 전 후쿠시마의 비극이 안전보다 비용을 우선시한 인류에 큰 경종을 울렸음에도, 일본은 또 다시 안전보다 비용을 앞세운 결정을 내렸다”며 “나아가 국민 안전과 우리 바다를 지켜야 할 정부는 그 책임을 방기했다”고 일갈했다.
이 대표는 “학생들이 걱정하는 것처럼 바다는 모든 생명을 품어주는 귀한 존재다. 바다가 살 수 없다면 바다에 의지해 사는 모든 생명도 위태로워질 것”이라며 “그만큼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물론, 미래세대의 생명과 안전이 걸려 있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어른들의 이권 싸움이나 정치적 수단이 아니라 미래 아이들이 살아갈 경을 생각하는 정책을 펼쳐 달라’는 선생님의 말씀을 마음 깊이 새기겠다”며 “국민의 우려를 괴담 취급하는 일부 정치인들도 꼭 새겨 들어야 할 말”이라고 적었다.
이 대표가 소개한 편지에는 “해양 생태계를 생각한다면, 그리고 그것으로 인해 우리에게 닥쳐올 재앙을 생각한다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며 “법과 제도를 마련해서 함부로 바다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막아달라”는 요청이 담겨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