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G20 참석한 추경호, 인도네시아·싱가포르와 경제협력 논의

이명철 기자I 2022.07.16 10:00:00

인니 재무장관과 면담, 한국기업 공급망 투자 협력 요청
싱가포르 부총리와 디지털 경제 활성화·구조개혁 공감대

[발리(인도네시아)=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해 세계적 물가 상승 등 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협력에 나섰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두아 컨벤션센터(BNDCC)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15~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회의에 참석 중인 추 장관은 15일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재무장관 등 회의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과 각각 면담을 실시했다.

먼저 G20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스리믈야니 인드라와티 재무장관과 면담에서는 올해 G20 성과와 향후계획, 양국간 경제협력을 논의했다.

추 부총리는 우크라이나 전쟁, 세계적 물가상승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인도네시아가 G20 의장국 역할을 훌륭히 수행 중임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자유무역의 복원, 공급망 재구축 등 세계 경제 회복을 위한 글로벌 공조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견을 밝혔고 인도네시아도 세계 경제 불안을 야기하는 수출통제에 적극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추 부총리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 기술강국인 우리나라와 자원부국인 인도네시아간 긴밀한 협력을 희망한다는 뜻을 전했다.

현재 인도네시아에는 현대차(005380)가 완성차 공장을 준공하는 등 자동차·배터리·화학·철강 등 한국 주요 산업분야의 대표 기업들이 진출해 공급망 투자를 진행 중이다.

추 장관은 인도네시아의 업스트림과 기술강국인 한국의 다운스트림이 조화되는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길 강조했고 스리믈야니 장관은 친환경 발전·자동차 등 녹색경제로 전환에 한국의 적극적인 투자를 희망했다.

추 부총리는 또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2030년 엑스포 유치신청서를 제출한 부산을 언급하며 내년 11월 예정된 2030년 엑스포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부산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추 부총리는 이어 싱가포르의 로렌스 웡 부총리 겸 재무장관과 면담을 진행했다. 로렌스 웡 부총리는 디지털 강국인 양국의 디지털경제 활성화와 규범 설정에 지속 협력하자고 전했고 추 부총리는 양국 모두 인·태 경제협력프레임워크(IPEF) 출범국가인 만큼 역내 통상환경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해가자고 발언했다.

추 부총리 또 최근 세계 경제 불안 관련, 적절한 재정·통화정책 조합으로 위기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 노동·공공분야 구조개혁을 통해 경제 생산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로렌스 웡 부총리는 추 부총리 발언에 적극 공감하며 싱가포르도 직업훈련 등 교육분야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추 부총리는 G20 재무장관회의 2일차인 16일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및 내년도 G20 의장국인 인도 재무장관과도 양자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추경호(왼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발리 누사두아 컨벤션센터(BNDCC)에서 로런스 웡 싱가포르 재무장관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