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미군 철수 완료 동시에 '완전 독립' 선언

방성훈 기자I 2021.08.31 07:49:35

TV방송 등 통해 "미군 철수 끝, 완전 독립 쟁취"
탈레반, 마지막 미군 수송기 공항 떠난 뒤 자축

(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내 미군 철수가 마무리되자마자 ‘완전 독립’을 선언했다.

31일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탈레반 대변인인 콰리 유수프는 이날 알자지라TV를 통해 “미군이 카불 공항을 떠났고 우리나라는 완전한 독립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또다른 탈레반 대변인 역시 스푸트니크통신을 통해 “아프간 전역이 탈레반 통제에 있다”고 강조했다.

AP통신은 탈레반은 전날 자정 미군의 마지막 수송기가 공항을 떠나는 모습을 지켜본 뒤 승리를 자축했다고 전했다.

이날 미 국방부는 미군 철수 및 일반인 대피를 끝냈다고 확인했으며, 이에 따라 2001년 9·11 테러로 촉발된 미국과 탈레반의 20년 전쟁도 공식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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