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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알텍은 최신 맘모 디텍터 ‘RSM 2430UD’ 제품을 중국 엑스레이 시스템 업체에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디알텍 측은 “이 제품을 적용한 엑스레이 시스템이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CFDA)으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며 “이번 승인을 통해 현지 엑스레이 업체에 RSM 2430UD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텍터는 엑스레이로 촬영한 이미지를 눈으로 볼 수 있도록 구현한 장치로 디지털필름 역할을 한다. 이를 이용할 경우 엑스레이로 촬영한 후 현상하는 과정 없이 곧바로 모니터를 통해 영상을 볼 수 있다.
디알텍은 지난 2015년에 맘모 ‘리트로핏’(retrofit) 디텍터인 ‘RSM C’ 제품군을 출시하며 관련 분야에 처음 진출했다. ‘RSM C’는 업계 최초로 아날로그 엑스레이에 적용해 디지털 시스템으로 변환할 수 있는 제품군이었다. 디알텍은 ‘RSM C’에서만 지난해 1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제품군은 미국과 일본, 중남미 등에서 잇달아 인증을 받은 후 수출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디알텍 실적 중 맘모 제품군 비중은 27%에 달한다.
디알텍은 이어 간접방식 기술로 디지털 엑스레이에 적용할 수 있는 ‘RSM TD’ 제품군을 출시하고 현재 전 세계 시장에 판매 중이다. 특히 이번에 중국에 수출한 제품은 간접방식이 아닌, 직접방식 기술을 활용해 UD 화질을 구현한 제품이다. 이를 통해 디알텍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직접·간접방식 맘모 솔루션을 모두 확보한 업체가 됐다.
특히 RSM 2430UD 제품은 디알텍이 설립한 이래로 18년간 직접방식 디텍터 분야에서 축적한 ‘셀레늄’(Selenium) 증착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했다. 이를 통해 간접방식보다 ‘선예도’(Sharpness)가 높은 영상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65㎛(마이크로미터) 크기 픽셀(화소) △업계 첫 ‘IGZO’ TFT 기술 등을 적용해 기존 제품보다 감도는 한 단계 높일 수 있으며, 반면 노이즈는 낮췄다. 아울러 방사선 조사량도 줄일 수 있다.
안성현 디알텍 대표는 “이번 제품은 셀레늄 기술 등을 적용해 맘모 디텍터 업계 1위인 미국 홀로직 제품을 뛰어넘는 성능을 확보했다”며 “종양의 양성 혹은 악성 등 미세한 병변 차이까지 구분할 수 있어 여성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말했다.
유방암은 발생할 경우 사망률은 14%에 달한다. 하지만 디텍터를 이용해 유방암을 유발하는 악성 미세석회를 조기에 찾아낼 경우 생존율은 98%까지 올라간다. 지금까지 출시한 맘모 디텍터는 홀로직의 ‘a-Si’ TFT를 사용한 70㎛ 픽셀 크기 제품이 가장 앞선 기술이었다. 하지만 디알텍은 이보다 작은 65㎛ 픽셀 크기를 적용해 해상도를 21%나 높였다. 여기에 3차원(3D) 입체영상(TOMO) 기능도 적용했다.
맘모 디텍터는 디알텍을 비롯해 홀로직, 아날로직 등 일부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을 과점한다. 이 중 홀로직은 50%가량을 독식한다. 안 대표는 “고부가가치 디텍터를 잇달아 개발해 향후 맘모 디텍터 분야에서 홀로직과 대등하게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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