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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 연속 상승했다.
특히 닭고기 쇠고기 돼지고기 계란 등 서민생활과 밀접한 농축수산물 가격의 상승이 여전히 두드러져 주목된다.
20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월 생산자물가 잠정치’를 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2.62로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지난해 8월(0.1%) 플러스(+) 상승률로 전환한 이후 7개월째 오르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상승률은 4.2%에 달했다. 2011년 12월(4.3%) 이후 5년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기업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해 국내 시장에 처음 출하할 때 가격을 조사해 지수로 만든 것이다. 지수에 포함된 상당수 품목의 첫 공급가는 여러 유통 단계를 거쳐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준다.
지난달 특히 오른 건 농축수산물이었다. 대표적인 게 닭고기다. 지난달 전월 대비 상승률이 48.2%다. 전년 동월과 비교한 상승률도 37.4%였다.
이창헌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조류인플루엔자(AI)가 다소 주춤해지면서 닭고기에 대한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살처분 등으로 공급은 이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계란(90.9%) 오리고기(32.5%) 돼지고기(15.8%) 등의 가격도 전년 동월 대비 큰 폭 올랐다.
농산물과 수산물 가격도 급등했다. 감귤(94.2%) 수박(38.6%) 절화류(21.1%) 가자미(22.0%) 조기(18.1%) 등은 지난 1월과 비교해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공산품 중 화학제품과 1차금속제품의 가격도 올랐다. 에틸렌 가격이 전월 대비 4.6% 오른 게 대표적이다.
반면 생산자물가지수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하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지난달 98.03으로 0.2%(전월 대비)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출물가지수를 더해 지수화한 총산출물가지수도 98.75로 1월보다 0.2%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