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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다 미트라 BNY 아시아 매크로 투자전략 헤드] 고금리 장기화와 기업의 수익성 약화가 신용도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신용등급 강등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채권시장에서는 투자등급(BBB 이상)에서 투기등급(BB 이하)으로 강등된 채권, 이른바 ‘폴른 엔젤’(Fallen Angel)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 6월 있었던 워너미디어의 경우가 대표적인데, 3대 주요 신용평가사들이 315억달러 규모의 채권의 투자등급을 BBB에서 BB로 강등시켰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이자, 지난해 한 해 동안 발생한 전체 폴른 엔젤 규모의 약 4배에 해당한다. 올해 상반기가 채 지나기도 전에 신규 폴른 엔젤 규모는 연초 예상치인 500억 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하반기에도 이 같은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흔히 대규모 신용등급 강등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오히려 새로운 투자기회가 될 수도 있는데, 폴른 엔젤은 리스크 대비 보상이 높은 효율적인 자산군이기 때문이다. 이는 전체 하이일드 채권을 포괄하는 브로드 하이일드나 높은 유동성을 가진 리퀴드 하이일드 등의 투기등급 채권 지수들과 비교하면 더욱 분명해진다.
2005년 출시 이후 폴른 엔젤 지수는 5년 단위로 볼 때 항상 브로드 하이일드 및 리퀴드 하이일드 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20년 간의 연평균 수익률을 살펴보면, 폴른엔젤은 8.4%를 기록하며 브로드(6.4%)및 리퀴드 하이일드(6.2%)에 비해 2%포인트 이상 높았다. 더욱이 폴른엔젤 지수는 일반적으로 하이일드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추종하는 리퀴드 하이일드 지수보다 더 낮은 변동성을 보이며, 위험 조정 수익률 측면에서 특히 탁월한 성과를 보였다.
또한 폴른 엔젤은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일관적으로 우월한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다. 예컨대 금리인상기의 경우 평균적으로 듀레이션이 길어 금리에 민감한 폴른 엔젤이 불리할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2007년 이후 4번의 금리 상승기 동안 브로드 및 리퀴드 하이일드 채권보다 더 좋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아울러 경기 회복기에도 강력한 신용 스프레드 축소 효과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낮은 듀레이션 수익에도 불구하고 우월한 성과를 보였다.
신용등급 측면에서도 폴른 엔젤은 다른 투기등급 채권보다 상대적으로 우수하다. 전체 폴른 엔젤 채권 중 약 75%가 투기등급 중 가장 높은 BB등급으로 구성돼 있다. 반면 리퀴드 하이일드와 브로드 하이일드 지수 내 BB등급 비중은 각각 54%와 49%에 불과하다.
가장 중요한 점은 폴른 엔젤이 대규모 신용등급 강등 국면에서 특히 매력적이라는 것이다. 채권 등급 강등이 대규모로 발생하면, 패시브 투자등급 펀드에서 강제 매도가 일어나 해당 채권 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한다. 투자자들에게 저평가된 채권을 매수할 수 있는 기회가 오는 셈이며, 이는 자연스럽게 높은 성과로 이어진다. 실제로 과거에도 신용등급 하락이 집중된 시기에는 폴른 엔젤이 다른 하이일드 채권 대비 월등히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겉으로만 보면 폴른 엔젤은 신용등급이 떨어진 채권이기에 기피해야 할 자산처럼 보인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신용도, 꾸준한 성과, 다양한 환경에서의 회복력을 감안하면 충분히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 아직 남아 있는 올해 하반기, 차별화된 기회를 찾는 투자자라면 전략적 자산 배분의 한 축으로 폴른 엔젤을 눈여겨볼 만하다.
<본 투자전략은 투자 참고자료이며, 해당 전문가의 투자전략은 당사의 견해와는 무관합니다. 또한 BNY 인베스트먼트 그룹 내 모든 운용팀의 견해를 나타내지 않습니다.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특정 증권 및 상품의 매수·매도 권유, 투자 조언 또는 추천으로 해석돼선 안됩니다. 이 자료에서 언급한 어떤 전망이나 견해도 실현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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