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5년 신약가치 모멘텀이 집중되면서 기업가치 턴어라운드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비만 기술 수출과 MASH(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데이터가 신약 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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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미약품이 2015~2016년 대형 기술 수출 이후 2019~2020년 파이프라인 반환, 2021~2023년 아쉬운 미국 성과로 밸류에이션이 꾸준히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2024년은 경영권 분쟁으로 기업가치 할인이 심화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2025년은 신약 모멘텀 집중으로 기업가치가 턴어라운드하는 원년이 되리라고 내다봤다. 그는 한미약품의 비만 기술 수출과 MASH 데이터가 신약 모멘텀으로 작용하리라고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2025년 글로벌 비만 치료제 기술 수출을 기대했다. LA-TRIA(2659억원)는 큰 체중 감량과 제지방 유지, 스위칭 약물 가능성이 있다며 내년 상반기 1상 안전성 데이터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LA-UCN2(가치 미반영)는 First In Class 근육 강화 비만 신약, 단독 및 GLP-1 병용 약물로 빅파마의 니즈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또 기술 수출 가능성 상향 근거로 평택 공장도 주목했다. 글로벌 펩타이드 케파 부족으로 L/O 단계부터 생산을 고민하는 시점에 한미약품은 상업화 관점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MASH 신약 가치도 약 1조원(듀얼 6610억원, 트리플 3840억원)으로 추산했다. 듀얼 아고니스트 파트너사 머크의 임상 확장(1→4개)에 따른 개발과 상업화 의지를 확인했으며 GLP-1 타깃 시장 내 피크 점유율을 10%로 추정했다.
한 연구원은 “지난 2월 경쟁사 질랜드파마가 2상 발표 직후 시총 1조 3000억원이 상승한 사례가 있다”며 “신약 가치 2조원까지 상승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