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는 지난해 9월부터 지자체의 모범적 환경행정 사례를 남기고 있다.
이제는 거의 전국으로 확산되다시피 한 ‘아이스팩 수거와 재사용’ 이 역시 남양주시가 선도했으며 북극곰 마을 시범 운영와 에코플로깅·폴리스, 쓰레기 삼색존, 노쓰(No! 쓰레기) 챌린지 등 혁신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는 정책들을 추진했다.
특히 남양주시의 환경 정책은 계속해서 영역과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올해 6월에는 ‘출발! 남양주 ESG 행정’선포식을 갖고 ‘남양주 그린(Green)으로 달린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본격적인 ESG행정을 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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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혁신을 이루기 위해 시민과 함께 하는 정책 ‘에코피아 라운지(Ecopia Lounge)와 에코 해설사’를 소개한다.
◇ 일상 속 환경 운동 거점 역할 톡톡‘에코피아 라운지’
올해 2월 남양주시 정약용도서관 3층에 시민의 환경인식 개선을 돕는 체험 공간이자 시민 커뮤니티 공간인 ‘에코피아 라운지’1호점이 문을 열었다.
에코피아 라운지에서는 매주 화~금요일 하루 세 차례의 프로그램이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쓰레기 반입 총량제 등 문제의 심각성과 올바른 쓰레기 분리 배출 방법 등 쓰레기 감량 실천을 알리는 환경강의가 열린다.
또 천연비누 만들기와 친환경세제 등 만들기 체험과 기관이나 단체가 희망하는 장소와 시간에 맞춰 찾아가는 환경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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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는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 2층에 1호점보다 큰 20석 규모로 에코피아 라운지 2호점을 열었다.
시민의 적극적인 환경정책 참여 호응에 힘입어 이를 확대하기 위해 2호점을 조성한 것으로 개장 당일에는 시의 ESG행정에 열정적으로 참여한 시민 93명을 ‘환경 MVP’로 선정해 이곳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걸었다.
시는 내년에도 30석 규모의 3호점을 시작으로 메인센터, 미조성 읍면동 지역에 에코피아 라운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조광한 시장은“에코피아 라운지는 시민 누구나 환경을 주제로 소통하며 자유롭게 이용할 수 시민 공간이자 남양주 ESG행정을 이끄는 원동력”이라며 “이 공간이 시민들의 환경 인식 변화와 자발적 환경 실천을 이끄는 거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전체 에코피아 라운지에서는 총 378회의 교육이 이뤄졌으며 약 3300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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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올해 3월부터 시민 환경 전문가 겸 전도사인 에코해설사 운영을 시작했다.
6월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한 35명 중 최종 31명이 2개월의 교육과정을 수료했고 1기 8명을 포함해 총 39명의 에코해설사를 양성해 운영 중이다.
이들은 환경 관련 정보 공유와 환경 보호 활동 실천 등 시민 주도의 환경 의식 개선과 일상에서의 실천에 앞장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들은 시가 조성한 에코피아라운지(현재 6개소)에서 시민 환경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시민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또한 매월 1회 정기모임을 갖고 환경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프로그램 운영사항 등을 점검한다.
조광한 시장은 “ESG행정의 성공은 시민과의 협력에 달려있다”며 “에코해설사는 시민이 직접 환경 교육을 진행해 환경 의식의 변화를 이끄는 남양주 ESG 행정의 대표 모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