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 피플은 8일(현지시간) 빌 게이츠가 멀린다 게이츠와 교제하기 전 소프트웨어 기업가이자 벤처 캐피탈리스트인 앤 윈블래드와 사귀었고, 결혼 후에도 강한 유대 관계를 유지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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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빌 게이츠가 멀린다와 결혼하기 전 윈블래드에 미리 허락을 구하고 만남을 이어왔다. 이는 빌 게이츠가 과거 타임지에서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빌은 결혼 후에도 매년 봄 한 차례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는 윈블래드의 해안가 집에서 주말을 함께 보내왔다는 증언도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멀린다가 최소 2019년 이후 “혼인 관계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파탄 났다”며 복수의 이혼 전문 변호사들과 상담해왔다고 전했다.
또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한 전직 직원은 멀린다가 2013년부터 남편과 제프리 엡스타인의 관계에 대해 걱정해왔다고 WSJ에 밝혔다
제프리 엡스타인은 숱한 미성년자 성범죄를 저지른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억만장자다.
여성 인권 문제에 앞장서온 멀린다는 2013년 남편과 함께 엡스타인을 만난 뒤 남편에게 엡스타인에 대한 불쾌감을 표현했다고. 재단의 전직 직원은 빌 게이츠가 아내의 염려에도 불구하고 엡스타인과의 관계를 끊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경제전문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게이츠의 재산은 1240억달러(약140조원)로 세계에서 4번째로 많다. 게이츠는 아마존닷컴의 제프 베이조스, 루이비통의 버나드 아놀드,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에 이어 세계 4대 부자다.
빌 게이츠는 이혼 소송 제기 당일 멀린다에게 자동차 딜러회사 오토네이션과 멕시코의 방송사 등 상장회사들의 주식 24억달러(약 2조7천억원) 상당을 이전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