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연말 기관 윈도 드레싱 종목을 노려라

김세형 기자I 2013.12.23 08:19:07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IBK투자증권은 23일 2013년 증시 폐장을 앞두고 기관의 연말 윈도 드레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두산인프라코어(042670) 등 20개 종목을 관심주로 제시했다.

김순영 연구원은 “최근 국내증시의 하락으로 저가 매수 자금의 유입이 활발한 가운데 국내 주식펀드의 주식 편입비는 94.7%대로 하락, 추가 매수 여력이 높아졌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최근 3년 동안 투자주체별로 매년 마지막 5거래일 동안 투자자의 매매동향을 살펴 봤을 때 기관과 외국인이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순매도 했다”며 “국내증시의 낮은 밸류에이션과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와 관련해 한국이 신흥국 내에서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 등도 연말 윈도 드레싱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과거 3년 동안 연말 기관 순매수 종목의 성과가 KOSPI 대비 우수했던 점도 관심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시가총액이 2000억원 이상인 KOSPI 기업 가운데 시가총액 대비 기관의 주간 순매수(16∼20일) 비율이 높은 종목군을 중심으로 관심 종목을 추렸다. 윈도 드레싱이 연말 일시적으로 몰리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이뤄지는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그는 “현대미포조선(010620), 한섬(020000), SK하이닉스(000660) 등은 4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개선됐을 것으로 예상돼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며 “두산인프라코어는 싱가포르 증시에서 GDR 상장이 마무리됐고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고 스카이라이프(053210)는 미디어 수요 증가와 낮은 기저 효과 등이 긍정적 재료로 작용하고 있어 기대해 볼만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최근 엔/달러 환율의 약세로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주들의 주가 부담이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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