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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독일서 코로나19 재확산 경고

윤종성 기자I 2022.06.11 09:37:21

獨 RKI "여름에 확진자 다시 증가"
영국은 코로나19 증가세로 돌아서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영국과 독일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변이 재확산 경고가 나왔다.

서울 중랑구 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PCR 검사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의 질병관리청 격인 독일의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한 하위변이 중심의 재확산에 대해 경고했다.

RKI는 9일(현지시간) 내놓은 주간보고서에서 “현재 비중이 가장 많이 늘어나는 것은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4와 BA.5”라면서 “여름에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취약집단에 감염압박이 거세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바이러스 확산을 어느 정도 억제하는 계절 효과는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상황에선 하위 변이의 확산을 상쇄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RKI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수주 내 우세 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독일 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의 감염자 비중은 10%까지 늘어나 매주 2배로 불어나고 있다.

BA.4의 비중도 2.1%로 전주보다 2배 확대됐다.

다만, BA.4나 BA.5에 걸리면 병세가 위중해진다는 우려와 관련해서는 아직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RKI는 설명했다.

지난주 독일 인구 10만 명당 최근 1주일간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주보다 29% 늘어났다. 이는 3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새 변이 BA.4와 BA.5는 이미 전 세계에 급속히 퍼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이 두 변이가 50개국에서 발견됐다고 집계했다.

한편 영국은 BA.4와 BA.5 확산으로 코로나19 감염이 늘어나는 초기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영국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주 코로나19 현황 보고서를 보면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약 99만 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인구의 1.5%(65명 중 1명)로, 전주(95만4000명, 70명당 1명) 보다 늘었다. 영국에서 주간 단위로 발표하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주대비 증가한 것은 3월 말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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