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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주러 미 대사관은 이날 러시아 주요 도시 시내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에서 공격 위협이 있었다며 개인적인 대피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대사관은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주요 도시의 쇼핑센터와 기차, 지하철역 등 기타 공공장소에 대한 공격 위협이 있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을 따라 긴장이 고조된 지역에서도 (공격 위협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현지 미국인들에게 ‘군중을 피하라’, ‘개인의 안전 계획을 검토하라’, ‘미국 정부 지원에 기대지 않는 대피 계획을 마련하라’ 등의 행동 지침을 전달했다.
러시아는 미 대사관의 이같은 발표가 자국에 대한 공격 가능성과 관련이 있는 것이냐며 반발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공격 정보를 전달받았을 가능성을 거론하며 “그렇지 않으면 이 모든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지난 12일 우크라이나에 사는 자국민과 대사관 인력 등에 대한 대피 권고를 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