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는 지난 2019년 야후재팬이 지분 50.1%를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또한 일본 최대 포털 사이트인 ‘야후재팬’과 일본에서 널리 통용되는 메신저인 ‘라인’이 통합되면서 지난 3월부터는 Z홀딩스가 출범하면서 인터넷과 모바일 양쪽의 트래픽을 활용, 안정적인 신규 고객 유입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자체 플랫폼인 조조타운을 통한 상품 판매액 규모가 전체의 85%로 절대적”이라면서도 “여기에 Z홀딩스 내 야후재팬이 운영하는 ‘페이페이몰’을 통한 상품 판매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에 비교하면 페이페이몰이 차지하는 비중이 1.8%에서 6.7%로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페이페이몰은 야후재팬이 일본 내에서 보유하고 있는 ‘최대 인터넷 포털’이라는 지위 덕에 신규 고객 유입에 긍정적인 효과를 부여할 수 있다.
박 연구원은 “이번 실적을 통해서 조조의 플랫폼을 활용한 거래가 견조하게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에 주당 배당금 역시 가이던스였던 38엔보다 높은 41엔을 지급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외형 및 수익 성장뿐만이 아니라 영업이익률 역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번에 발표된 조조의 연간 영업이익률은 29.9%로, 지난 2019년 3월기 21.7%, 2020년 3월기 22.2%에서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4월 이후로 기존 회원을 대상으로 구매 금액의 1%를 포인트로 돌려주는 리워드 이벤트가 종료됐고, 물류 거점 등의 효율적인 운영이 이뤄지면서 영업이익률 역시 개선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조조는 2022년 3월기 연간 가이던스로 매출액 1626억원, 영업이익 478억엔을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온라인 쇼핑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고 있으며, Z홀딩스와의 시너지도 가능한 만큼 긍정적인 모습을 기대할 수 있겠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