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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편의점에서 살 수 있는 상품의 가격과 종류가 기존 상식을 뛰어넘고 있다는 점이다. CU는 사람처럼 움직이는 3100만원짜리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과 399만원짜리 로봇 개를 선보였다. GS25 역시 감정을 인식해 반응하는 550만원짜리 소셜로봇과 바둑 로봇, AI 대화가 가능한 로봇 키링 등을 판매한다. 로봇이 일부 업체만의 이색 상품이 아니라 편의점 명절 선물 경쟁의 한 축으로 등장한 셈이다.
프리미엄 수요를 겨냥해 수백만원대 주류와 금도 선보인다. GS25는 5대 샤또의 2016년 빈티지를 모은 와인 세트를 949만 9000원에 내놨고, 270만원짜리 ‘더 닛카 리미티드’ 등 고가 위스키도 마련했다.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모두 골드바나 금메달 등 금 관련 상품을 판매한다. GS25는 안중근 의사의 수인과 초상을 담은 금메달, 데니 태극기 카드형 금메달 등 소장 의미를 더한 상품까지 선보였다.
그렇다고 비싼 상품만 늘린 것은 아니다. 올해 편의점 업계의 또 다른 특징은 ‘누가 선물을 받느냐’를 과거보다 훨씬 세세하게 나눴다는 점 이다. CU는 포켓몬을 과일·완구에만 붙이지 않고 캠핑과 골프까지 확장했다. 피카츄 사과세트부터 잠만보 텐트 패키지, 피카츄 골프공 등 포켓몬 상품만 20종이다. 어린이용 캐릭터라는 틀을 넘어 성인의 취미 소비까지 겨냥한 셈이다.
세븐일레븐은 전통 명절에 헬로키티를 연결시켰다. 한복 대신 전통 버선에 헬로키티를 접목한 키링 등 굿즈 9종을 준비했다. 아울러 롯데호텔과 손잡고 호텔 케이크와 김치, 육류까지 판매해 굿즈 소비와 ‘스몰 럭셔리’ 수요를 함께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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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들은 실속형 상품도 강화했다. GS25는 모둠전과 만두, 김치 등 명절 식탁에 바로 올릴 수 있는 상품을 1만~5만원대로 구성했다. 세븐일레븐은 별도의 ‘실속형 추천상품20’ 기획전을 마련했고, 4사 모두 카드나 간편결제 등을 활용한 할인 혜택을 내걸었다.
편의점 업계가 이처럼 추석 선물의 범위를 넓히는 것은 명절 선물을 고르는 기준이 가격이나 품목에서 취향과 경험, 생활방식으로 세분화되고 있기 때문 이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은 급할 때 선물을 사는 곳에서 고가 이색 상품부터 1인 가구용 선물까지 아우르는 명절 쇼핑 채널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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