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12월 한 달간 주식시장에서 3조6490억원을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9770억원을 팔아치운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3280억원을 사들였다. 이로써 주식시장에서는 5개월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채권시장에서는 2조3810억원을 순회수했다. 2조1230억원어치를 새로 사들였지만 4조5040억원 규모가 만기 상환되면서 전체적으로는 순매도를 기록했다. 채권시장에서 순매도로 돌아선 것은 5개월 만이다.
지역별로 보면 주식시장에서 미주(4870억원) 지역은 순매수한 반면 유럽(3조320억원)과 아시아(4720억원) 지역은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미국(5720억원)과 아랍에미리트(3860억원)가 순매수한 반면 네덜란드(1조2630억원)와 룩셈부르크(9120억원)는 순매도했다.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상장증권 보유 규모는 941조934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은 673조747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7.0%를 차지했고, 채권은 268조1870억원으로 전체 상장잔액의 10.4%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보유 규모를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이 272조2조원으로 전체의 40.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영국 69조5조원(10.3%), 싱가포르 50조8조원(7.5%), 룩셈부르크 35조5조원(5.3%) 순이었다.
채권 투자의 경우 유럽(8300억원) 지역은 순투자한 반면 중동(2조480억원)과 미주(8130억원) 지역은 순회수했다. 종류별로는 통안채(4400억원)는 순투자했지만 국채(3조1530억원)는 순회수했다.
외국인의 채권 보유 규모는 국채가 239조1조원(89.1%)으로 가장 많았고, 특수채 29조원(10.8%), 통안채 18조5조원(6.9%)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