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전기차 제조업체 루시드그룹(LCID)은 2024회계연도 3분기 실적이 긍정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손실확대 우려에 주가가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루시드는 7일 정규장 마감 이후 3분기 실적을 발표를 통해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한 2억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억9800만달러를 소폭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28달러로 예상치인 0.30달러를 상회했다.
루시드는 이번 분기 동안 2781대의 전기차를 인도하며 기록적인 성과를 올렸다. CEO 피터 롤린슨은 강력한 수요와 생산 목표 달성을 강조하며 새로운 SUV 모델의 출시가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또한 4분기에도 SUV 모델 출시로 인한 추가 수익 창출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체적인 손실은 확대됐다. 3분기 순손실은 9억9250만달러로 전년동기 6억3090만달러보다 크게 증가했다. 손실 확대와 높은 자금 소모가 투자자들에게 우려를 안겼다. 특히 최근 주식 발행 계획이 주식 희석 우려를 더했다. 루시드는 2억6250만주의 주식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2시51분 루시드 주가는 전일대비 0.68% 하락한 2.2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