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이란은 지난 1일 시리아 내 자국 영사관 폭격 이후, 14일 보복성 성격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며 “이번 공격으로 확전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으며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는 최근 유가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주목받고 있으므로 해당 영향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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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제4차 중동전쟁과 달리 사우디와 같은 주요 아랍 산유국들의 참전 가능성도 작으므로 공급 차질 우려도 제한적인 상황”이라면서도 “이란-이스라엘과 관련된 중동 리스크는 유가의 상방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고, 그 이면엔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과 오만 사이에 있으며, 사우디, 이라크, UAE 등 주요 OPEC 산유국들의 핵심 해상 수송로다. 2022년 기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석유 물동량은 일 평균 2080만배럴로 글로벌 해상 석유 수송량과 석유 소비의 28%와 21%를 각각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이란은 이번에도 호르무즈 봉쇄 위협을 가할 가능성이 있으며 만약 봉쇄가 발생하면 심각한 공급 차질과 유가 급등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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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제유가의 상방 압력도 지속할 전망”이라며 “정유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하고 순수 정유주인 에쓰오일을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