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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은 3시간여 전인 이날 오전 1시 1분께 화재로 붕괴된 건물 3층 바닥 위에서 또 다른 구조대원의 시신을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두 사람은 문경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소속 김모(28) 소방교와 박모(36) 소방사로 파악됐다.
발견 당시 두 구조대원들은 서로 5~7m 떨어진 거리에 있었으며 시신 위에 구조물이 많이 쌓여 있는 상태였다.
소방당국은 육안으로 신원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유전자(DNA) 검사를 한 뒤 정확한 신원을 확정하기로 했다.
배종혁 경북 문경소방서장은 브리핑에서 “고립됐던 구조대원들이 똑같은 복장을 하고 투입돼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다”며 “분명한 건 대원들이 최선을 다해 화재를 진압했고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불길이 급격하게 번져 구조대원들이 계단을 통해 대피하려다 미처 현장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색 과정에서도 건물 일부가 한 차례 붕괴해 구조대원들이 긴급 탈출할 뒤 안전 점검을 마치고 다시 진입하기도 했다.
고립됐던 구조대원 2명은 선착대로 같은 팀 대원 2명과 4인 1조로 건물 3층에서 인명 검색과 화점 확인을 하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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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발화는 공장 건물 4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대피한 공장 관계자 5명 중 1명은 연기를 흡입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합동 감식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