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설 연휴는 주말이 겹쳐 예년보다 길지 않습니다. 연휴가 짧은 만큼 올 귀성길은 붐비고 이동시간도 오래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에 따르면 본격적인 귀성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29일(수) 오후부터 밤 사이 서울을 포함한 경기도·충남·전북 서해안에 비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이 비는 30일 오전에 전국 대부분 지역(강원산간 눈 또는 비)으로 확대돼 저녁 무렵까지 비가 이어진다고 하는데요. 빗길에 미끄러지거나 장시간 운전에 졸음운전을 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에서 2012년에만 22만 365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5392명이 사망하고 34만 4565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사고의 원인은 운전자의 컨디션이나 부주의, 고속도로 상황 등 복합적인 요소가 거론됩니다. 여기서 고속도로의 상태는 날씨와 상당히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에 따르면 기상상태에 따른 교통사고 치사율은 안개가 끼었을 때 8.9명, 흐린 날씨 3.9명, 비오는 날 3명, 눈 오는 날 2.5명, 맑은 날 2.4명으로 나타났습니다. 교통사고 치사율은 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수를 말하는데요. 맑은 날과 비교해 비가 오거나 안개가 낀 날의 치사율이 더 높은 만큼 이번 설 연휴에 안전한 고향길이 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경찰청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기간 고속도로 전 구간의 교통량이 전년 대비 2.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특히 설 연휴 장거리 운행은 가족 단위로 움직이는 만큼 안전에 더욱 유의해할 것으로 보입니다.
명절이면 끝없이 밀리는 차량 행렬로 고속도로 위는 주차장을 방불케 할 때가 많습니다. 고속도로 정체로 주행시간이 길어지다 보면 운전자의 근육이 긴장되고 혈액 순환이 되지 않아 온몸이 뻐근해 지고 피로감이 몰려옵니다. 이때 주의력이 떨어지게 되면 차량 추돌사고도 쉽게 일어납니다.
설 연휴에 안전운전을 지킬 수 있는 팁에는 바른 자세 유지와 안전벨트 메기, 졸음운전 피하기 등이 있습니다. 또한 날씨에 따라서 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단 장거리 운전 시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습관입니다. 우선 운전대와의 거리가 너무 가깝거나 멀지 않아야 하는데요. 운전대와 너무 가까이 앉으면 운행 시 조작이 불편해지고 사고로 충격이 발생했을 때 에어백이 가슴 부근에서 터져 운전자를 충분히 보호해 주기가 어렵습니다.
장거리 운전 시 발생하기 쉬운 허리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등받이의 각도를 100도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발이 편안한 신발을 준비하고 목 베개와 허리쿠션을 사용하면 오랜 운전으로 인한 피로를 줄일 수 있습니다.
설 귀성길에는 찬 바람이 들어오지 않게 창문을 닫고 차량 안에 장시간 히터를 틀어 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산소의 부족과 높은 실내 온도는 졸음운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온도는 적정하게 유지하고 정기적으로 창문을 내려 신선한 바람을 쐬는 등 차내의 공기를 자주 순환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귀성길에 오르기 전에 외부의 먼지와 오염물질을 걸러주는 역할을 하는 필터를 점검하는 것도 쾌적한 운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필터가 노후화 된 경우 악취를 유발하는 것은 물론 공기 유입 통로에 먼지·곰팡이·진드기 등이 쌓여 차내 유입공기에 섞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도심보다 어둡고 가로등 수가 적은 교외의 경우 야간 운행 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상향등을 켜는 것은 금물입니다. 시야가 확보돼 운전하기 편해진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는 반대편에서 운행하는 차량의 눈을 가리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커브 길에서 상향등을 점등한 차량이 갑작스럽게 맞은편에 나타났을 경우 밝은 빛에 잠시 눈앞이 보이지 않는 명순응 현상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낮이라고 해도 만약 안개나 연무, 미세먼지가 껴 있다면 안개등(fog-lamp·황색의 보조 전조등)이나 전조등을 일찍 켜서 중앙선이나 가드레일·차선·앞차의 미등 등을 기준으로 해 속도를 낮춘 후 창을 열고 소리를 들으면서 주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커브길이나 구부러진 길 등에서는 경보기를 울려서 자신이 주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도 상대 운전자를 배려하는 태도겠죠.
비가 오면 길이 미끄럽고 시야가 제한되곤 하는데요. 이번 귀성길은 비 예보가 나와 있는 만큼 실시간으로 기상 상황을 확인하면서 이동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교통체증은 누구나 피하고 싶은 현상입니다. 특히 궂은 날씨에는 고속도로 상황도 나빠지기 마련입니다. 이를 방지하고자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각 고속도로별 기상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교통’이란 아이콘을 클릭하면 우리나라 고속도로의 기상상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침에 눈을 떠 오늘 날씨를 체크하는 것처럼 고향 길에 나서기 전에 출발지와 목적지, 경유 고속도로의 기상상황을 살펴 개인과 가족의 안전에 더욱 신경 써야 할 것입니다.
본 기사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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