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31일 보고서에서 “미국산 LNG 도입 증가는 한국가스공사의 원가 절감과 미수금 감소에 기여할 것”이라며 “LNG 트레이딩 확대로 수익성 가시화와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천연가스 탐사부터 LNG 액화플랜트 운영, 도시가스 배관 등 전 밸류체인에 걸쳐 12개국에서 22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특히 1996년 오만 LNG 사업 지분투자를 시작으로 미얀마, 모잠비크, 이라크 등에서 자원개발과 LNG 액화사업을 통해 해외 수익 창출과 국내 도입 물량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2024년 기준 국내 LNG 도입량 4651만톤 중 3419만톤을 차지하며 민간업체 대비 압도적인 비중을 보였다.
이 연구원은 트럼프 2.0 시대의 화석연료 활성화 정책에 따라 미국의 천연가스 수출이 늘어나면서, 한국은 무역수지 개선을 위해 관세 협상 뿐 아니라 방위비 협상 등과도 연계해 미국산 LNG 도입을 확대할 것으로 분석했다.
2023년 기준 우리나라의 가스 국가별 도입비중은 호주 1042만톤(24%), 카타르 860만톤(20%), 말레이시아 611만톤(14%), 미국, 512만톤(12%), 오만 497만톤(11%), 인도네시아 291만톤(7%), 러시아 165만톤(4%) 순이다. 이 중 카타르 및 오만 등과 장기계약이 미국산 LNG로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미국산 LNG는 중동산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고 목적지 제한 조항이 없어 수급 조절 능력도 제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가스공사는 단일 업체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저장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일본처럼 여분 물량을 해외에 재판매하는 트레이딩 사업에서도 높은 잠재력을 보인다. 일본은 2023년 최소 140억달러의 트레이딩 수익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등 신규 사업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성을 추구하고 있다. 개발 단계에서 지분 투자를 통해 물량 확보와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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