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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경제자족도시를 건설하겠습니다.”
박형우(63) 인천 계양구청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구정 방향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구청장은 “서운산단 준공에 이어 계양산단과 계양테크노밸리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며 “테크노밸리 조성, 기업 유치 등이 완료되면 10만여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첨단산업 육성…“연구·개발시설 적극 유치”
계양구는 지난 2019년 9월 서운일반산업단지를 준공했다. 전국 자치구 차원의 산업단지 조성은 서운산단이 처음이었다. 서운동 일원 53만㎡ 규모로 조성한 서운산단은 금속가공제조업체, 전기장비제조업체 등 109개 기업이 입주해 생산활동을 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서운산단(제1산단)에 이어 제2산단으로 2017년부터 병방동 일원에서 24만㎡ 규모의 계양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벌이고 있다. 2023년 준공 예정인 계양산단은 금속가공업체와 의료·정밀업체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하는 계양테크노밸리 사업은 2026년 완공 목표로 귤현동 인근 333만㎡ 부지에 산업시설과 공공주택을 조성한다. 이 중 89만㎡가 자족용지이고 95만㎡는 주택용지이다. 자족용지에는 정보통신기술, 디지털콘텐츠 관련 첨단산업 분야의 기업을 유치한다.
박 구청장은 “서운산단에 현재 109개 업체가 입주했고 올 연말까지 입주가 완료되면 전체 150개 안팎의 기업이 경제활동을 한다”며 “산단 기업체에서 4000여명의 근로자들이 일을 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운산단은 주변 광역교통망과 물류·유통 인프라가 연계된 최적의 입지조건으로 분양이 100% 완료됐다”며 “추가 분양을 원하는 기업체 요구 등을 반영해 계양산단 조성사업을 착수했고 현재 원활히 공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계양산단과 계양테크노밸리에서 첨단산업을 육성하고 중소기업을 위한 연구·개발시설을 유치해 자족경제도시로 나아가는 성장동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계양산단과 계양테크노밸리가 정상 가동되면 계양구는 인천 경제를 이끌어가는 중심도시로 성장할 것”이라며 “서울 마곡과 상암을 연결하는 신(新) 경인 산업축으로서 경제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강·체육시설 등 건립 확대
박 구청장은 올해 건강·체육시설과 주민공간 건립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계양구는 지난해 10월 착공한 보건소 신축 사업을 내년 4월 준공할 계획이다. 계산동에 짓는 새 보건소는 지하 2층~지상 4층이고 연면적 7000㎡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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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구청장은 “구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최우선 과제는 첨단장비와 쾌적한 시설을 갖춘 보건소 건립”이라며 “새 보건소 건물에서 다양한 건강증진사업을 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민이 행복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다양한 생활체육시설을 건립하고 있다”며 “권역별 체육시설 인프라 구축을 위해 효성체육문화센터, 계산고양골체육관, 장기황어체육관 개관에 이어 계양2동 실내체육시설을 올해 준공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인천시 최초 유소년 축구전용구장, 계양야구장, 효성문화공원 내 수영장 건립 등 생활체육 인프라 구축으로 구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계양구는 주민공모사업, 도시재생대학 운동 등을 통한 주민역량 강화에도 행정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 구청장은 “올해 주민거점시설인 도시재생어울림복지센터, 마을사랑방, 가족놀이터 등 기반시설을 조성해 오래 살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마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연간 500만명 이상 찾는 천혜의 계양산에는 특색 수목식재, 산책로 정비 등 산림욕장 건설을 확대 추진하겠다”며 “서부간선수로는 누구나 걷고 싶은 친수공간으로 만들어 계양꽃마루, 계양산 장미원 등과 함께 구민 삶의 휴식공간이 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형우 구청장 이력
△인천 계양구 출생 △인천기계공업고 졸업 △동양공업전문대 졸업 △제2~3대 인천시의원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사무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