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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자의 쏙쏙경매]33명 몰린 인천 중소형 아파트

양희동 기자I 2015.02.07 08:40:00
△33명의 응찰자를 모은 인천 남동구 만수동 만수11단지 주공아파트. [사진=부동산태인]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2월 첫째주 전국 법원 경매에서 가장 많은 응찰자를 모은 부동산 물건은 인천의 한 중소형 아파트였습니다.

부동산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지난 4일 인천지법에서 경매된 인천 남동구 만수동 만수11단지주공아파트 전용면적 59.96㎡형은

한번 유찰 후 경매에 나와, 33명이 경쟁한 끝에 감정가(1억 6000만원)에 근접한 1억 5877만원(낙찰가율 99.23%)에 박모씨가 낙찰받았습니다. 이 물건은 감정가 자체가 2억원 미만으로 저렴했고 1번 유찰후 최저입찰가격은 해당 아파트의 전셋값(1억 1750만~1억 3250만원)보나 싼 1억 1120만원에 불과해 실수요자들을 끌어모은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물건은 1997년 11월 입주해 지은지 15년이 넘었지만 총 902가구 규모 대단지이고 소형 평형인데도 불구하고 복도식이 아닌 계단식 아파트입니다. 또 층수도 9층이라 선호도가 높은 편이고 말소기준권리를 앞서는 채무나 선순위 세입자가 없어 권리관계도 깨끗합니다.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실수요 경매 초보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물건인 셈입니다. 단지 인근에는 인천대공원과 국골산 등이 있어 생활환경도 쾌적한 편입니다. 하지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없는 점이 낮은 시세의 원인으로 보입니다.

낙찰자는 현재 아파트 시세(1억 5400만~1억 6500만원)와 층수 등을 고려할 때 매매보다는 낮은 가격으로 매입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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