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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 난제’에 세계 958개팀 출동…LG CNS 최적화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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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빈 기자I 2026.09.20 10: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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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개국 1448명 참가…지난해보다 참가팀 2.8배 증가
조선소 블록 배치 최적화 문제로 알고리즘 성능 겨뤄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전 세계 55개국에서 958개팀이 조선소의 복잡한 생산 문제를 수학으로 푸는 경연에 도전했다. LG CNS가 주최한 수학적최적화 경진대회로, 올해는 참가팀이 지난해보다 약 2.8배 늘며 국제 대회로 규모를 키웠다.

LG CNS(LG씨엔에스(064400))는 대한산업공학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최적화 그랜드 챌린지 2026’을 마무리하고 시상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LG CNS가 주최한 ‘최적화 그랜드 챌린지 2026’ 시상식 후 대회 수상자 및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LG CNS)
LG CNS가 주최한 ‘최적화 그랜드 챌린지 2026’ 시상식 후 대회 수상자 및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LG CNS)
수학적최적화는 주어진 자원과 조건 안에서 수많은 경우의 수를 계산해 가장 효율적인 해법을 찾는 기술이다. 생산계획과 물류, 로봇 동선, 설비 운영 등 복잡한 의사결정이 필요한 산업현장에 활용된다. LG CNS는 관련 기술 저변 확대를 위해 2024년부터 매년 경진대회를 열고 있다.

올해 대회에는 미국과 영국, 중국, 일본, 독일, 인도 등 55개국에서 958개팀, 1448명이 참가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참가팀은 약 2.8배, 참가자는 두 배 이상 늘었다.

카네기멜론대와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스탠퍼드대, 도쿄대 등 해외 대학과 서울대, 카이스트, 포항공대 등 국내 대학 소속 참가자들이 참여했다. 액센추어와 IBM,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기업의 현직 전문가들도 경쟁에 나섰다.

올해 문제는 조선소의 ‘블록 배치 최적화’였다. 초대형 선박은 여러 개의 대형 구조물인 블록을 제작한 뒤 이를 이어 붙이는 방식으로 건조한다. 참가자들은 크기와 모양이 서로 다른 블록을 제한된 작업장에 어느 위치와 방향으로, 언제 배치할지 결정하는 알고리즘을 설계했다.

블록별 작업 순서와 납기, 작업장 면적 등 여러 조건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만큼 조선 현장에서 난도가 높은 문제로 꼽힌다. 참가팀이 알고리즘을 제출하면 채점 시스템이 성능을 계산해 실시간 리더보드에 공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예선과 본선을 통과한 최상위 6개팀은 한국에서 열린 결선에서 알고리즘 성능과 설계 논리를 발표했다.

대상은 일본 참가팀이 차지했다. LG CNS는 대상을 포함한 20개팀에 총 2억원의 상금을 지급하고 순위에 따라 채용 연계형 인턴십 또는 입사지원 시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상위 10개팀이 제출한 알고리즘 코드는 오픈소스로 공개할 예정이다. 다양한 문제 해결 방식을 학계와 산업계가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LG CNS는 조선과 방산, 철강, 물류, 제조, 금융, 항공 등 산업 분야에서 수학적최적화를 활용한 200여건의 과제를 수행해왔다. 최근에는 철강사의 자재 적재·크레인 운용 일정, 공항 로봇의 이동·충전 동선, 조선사의 도장 작업계획 등을 최적화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국내 한 대형 제조사에는 에어컨 실내기와 실외기 생산계획에 수학적최적화를 적용해 물류창고를 거치는 재고를 57% 줄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박상균 LG CNS 엔트루 부문장 전무는 “한정된 자원으로 최고의 효율을 끌어내는 일은 복잡하고 어렵지만 수학적최적화로 풀어낼 수 있다”며 “앞으로도 대회를 키워 전 세계 인재들과 함께 최적화 기술의 지평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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