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적 관세도 관건이다. 박 연구원은 “10~20% 수준의 보편적 관세 조치 시행과 관련된 구체적 내용과 일정을 발표할지도 주목된다”며 “선별적 혹은 점진적 보편 관세율 인상과 같은 형태로 관세 조치가 도입될지도 관건인 동시에 미국의 니어쇼오링 국가인 멕시코, 캐나다에 대한 관세 조치가 실제 이행될지도 지켜볼 대목”이라고 전했다.
대중국 관세 및 규제 강도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강력한 대중국 관세 정책을 취임 직후 발표할 가능성이 크지만, 관세정책을 발판으로 중국과의 적극적인 협상에 나설지는 금융시장 입장에서 중요한 이슈라는 평가다.
석유 및 천연가스 시추관련 조치도 눈여겨봐야 한다는 판단이다. 최근 유가 및 천연가스 가격이 예상외로 급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내 에너지 개발 확대 관련 행정명령이 유가 등 에너지 가격의 하락을 유도할 수 있을지는 물가 및 미국 국채 금리의 하향 안정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친 가상화폐 정책을 가시화할지도 주목된다. 최근 조정을 받던 비트코인 가격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다시 전고점 수준까지 반등했다. 취임 이후 친 가상화폐 정책으로 전고점을 돌파할 수 있을지는 매그니피센트7을 포함한 기술주의 추가 상승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트럼프 2기 출범에 따른 금융시장 우려감이 크지만, 한편으로는 기대감도 공존하고 있다”며 “20일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각종 행정명령 내용은 트럼피즘 리스크 혹은 트럼프 허니문을 결정할 것이며 이는 미국 국채 금리, 비트코인 가격, 달러-위안 환율 그리고 유가 등을 통해 확인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