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롯데마트·슈퍼가 농가에 병아리를 공급하고 사육을 위탁, 닭으로 성장하면 하림이 이를 가공해 롯데마트·슈퍼에서 판매하는 협업 구조의 상품이다. 롯데마트·슈퍼는 올 여름 복날을 즈음해 합리적인 가격의 건강한 닭고기를 선보이기 위해 작년 10월부터 하림과 함께 위탁 사육을 준비했다.
회사 측은 이번 위탁사육 토종닭 신상품이 담당 상품기획자(MD)가 사육과 생산 전 과정을 관리하며 닭을 직접 키웠다는 점을 강조한다. 파트너사를 통해 상품화된 물량을 받아 운영해온 기존 방식과 달리, 위탁 사육 방식을 통해 MD가 전용 농장 선정, 병아리 구매는 물론 사료 선택과 생육 체크 등 사육과 생산에 관련된 전체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품질 관리에 힘썼다는 설명이다. 담당 MD는 전북 정읍에 위치한 전용 농가에 매주 출퇴근하며 축사를 관리하고 사육 일지를 작성해왔다고 한다.
롯데마트 전용 농장으로 선정된 ‘이충환 농장’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깨끗한 축산농장’ 인증을 받은 농가다. ‘깨끗한 축산농장’ 인증은 쾌적한 주변 환경은 물론 사육 밀도와 분뇨 처리 등 축사 내/외부를 철저하게 관리해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자격 요건을 갖춘 농장에 부여된다.
전용 농장으로 계약해 농가의 전체 물량을 일괄 출하하는 등 운송비 절감 효과도 더해져 기존 토종닭 상품 대비 최대 20%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인다. 복날이 다가오며 닭의 수요가 높아지는 7월, 토종닭 시세가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서도 합리적인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승희 롯데마트·슈퍼 축산팀 MD는 “내 아이에게 먹인다는 생각으로 매주 농가에 방문해 축사 환경을 정비하고 사육 상태를 체크하는 등 많은 부분을 직접 관리했다”며 “다가오는 복날 건강한 토종닭을 꼭 맛보길 바라며, 향후에도 건강한 고품질 먹거리를 부담없는 가격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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