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6일 오는 6월 22일 MSCI의 연례 시장 재분류 결과가 발표될 예정으로, 선진국 편입 가능성은 6월 8일 시장 접근성 평가에서 확인 가능할 것이라고 짚었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이 이번 발표에서 선진국 편입 후보군으로 분류되기 위해서는 MSCI에서 지적한 시장 접근성 관련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는데 해당 내용이 6월8일에 공개되는 것”이라며 “MSCI 선진국 편입을 위한 제도 개편 과정에서 외국인 수급 개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MSCI가 개선을 요구한 외환시장 개방 문제, 배당 문제, 외국인 등록이나 영문 공시 등의 이슈에 대해, 정부는 개선을 약속했다. 이러한 내용은 6월 8일에 확인할 수 있지만, MSCI 측이 긍정적으로 평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한국이 MSCI 선진국으로 편입된다면 실제 편입은 아무리 빨라도 2025년 5월 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염 연구원은 “선진국 지수에 편입돼도 변경 시점에는 패시브 자금이 유출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하지만 MSCI가 요구한 선진 시장에 걸맞는 제도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외국인 자금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내용이 더욱 많다”고 했다.
이어 “정부의 노력으로 선진국 편입 후보군 분류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올해 시장 재분류 발표에서는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1분기 실적시즌이 종료되면서 기업 실적 추정치 변동성은 낮아졌다고 짚었다. 지난주까지 상향 조정되던 이익 추정치는, 이번 주에는 영업이익이 하향 조정되고 순이익은 상향 조정되며 혼조세를 기록했다.
염 연구원은 “실적시즌 종료 이후 추정치의 변화가 크지 않으면서 방향성 역시 모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지만, 지주 성격의 업종 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고 대형 IT 기업의 추정치가 하향 조정된 점이 특징적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