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생산 정상화는 판매 확대로 이어질 개연성 높으며 환율의 경우 1240원 대가 이어질 경우 하반기부터는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에 부정적 영향 미칠 것으로 예상되나 그 수준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가 상존한 가운데 글로벌 OEM들의 동시다발적 생산 정상화는 인센티브 상승 등으로 이어져 판매단가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보수적 추정 하에 미국 시장에서의 2023년말 인센티브가 2021년 3분기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가정했다.
유안타증권은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글로벌 판매대수는 104만1000대로 전년동기대비 8% 증가했으며 중국을 제외한 판매대수는 96만6000대로 전년비 12%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연구원은 “주요 권역별로는 국내 판매가 3% 증가한 가운데 낮은 기저를 바탕으로 미국을 포함한 북미가 37%, 인도 26% 증가, 러시아 권역은 현지 공장 가동 중단과 전쟁 여파가 이어지며 62% 감소했으나 전기대비로는 유사한 수준 기록했다”며 “전년동기대비 환율과 판매대수는 영업이익에 긍정적 영향을, 믹스 변화는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했다.
현대차는 지난 3일 올해 글로벌 판매대수를 전년비 10% 가량 증가한 432만 대로 전망했으며 국내와 해외 판매를 각각 13%, 9% 증가할 것이라 발표했다. 해외 지역별 전망치는 지난해 결산실적 발표 시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안타증권 역시 국내의 경우 회사측과 같은 13% 판매 증가를 전망했으나 해외는 7%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는 지난해 1분기 전기차 생산을 위한 설비 공사로 아산 공장이 약 1개월 동안 가동 중단됐던 영향과 지난해 11월 출시한 그랜저 풀체인지 모델 및 올 1분기 중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코나 풀체인지 모델의 신차 효과가 국내 시장에서 두 자릿수 판매 증가율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해외 판매의 경우 러시아 권역 판매대수가 지난해 3분기 이후 안정되는 모습이나 전년대비로는 20%대의 판매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