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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 총액은 종전 최대치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 25조4031억원 대비 10조3520억원이 더 늘었다. 건수는 이전 최대치였던 2016년(1만3261건)보다 792건 많았다.
수익형부동산의 건축물 주용도별 매매건수를 보면 공연장 등이 포함되는 제2종 근린생활시설이 518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소매점·휴게음식점을 비롯한 제1종 근린생활시설(3631건), 판매시설(2501건), 업무시설(1921건), 교육연구시설(294건), 숙박시설(224건) 등의 순이었다.
올해 수익형부동산에 수요가 몰린 것은 주택가격에 대한 피로감과 함께 정부가 주택시장에 대한 규제강화 기조를 유지하면서 반대이익을 누린 것으로 보인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 매매량은 올해 현저히 줄어드는 추세다. 아파트 거래량은 올해 1월 5797건에서 9월 2693건으로 반토막났고 지난달에는 1546건 거래되는 데 그쳤다.
수익형부동산의 인기는 경매시장에서도 두드러진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들어 상가의 낙찰가율은 148.4%로 올해 들어 월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총 응찰자수(156명)와 평균 응찰자수(13.0명)도 올해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이를테면 지난 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 지하 2층∼지상 4층, 토지 면적 168.5㎡, 건물 면적 162㎡ 규모의 강남구 청담동 ‘꼬마빌딩’ 경매에는 무려 120명의 응찰자가 몰렸다. 감정가 52억1900만원에 입찰에 부쳐진 이 물건은 102억5100만원에 주인을 찾으며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196.4%에 달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아파트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규제강화 기조로 주택투자 수요가 상가 등 수익형부동산으로 몰리는 분위기”라며 “위드 코로나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또한 투자 수요를 이끄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