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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팁] "빵부터 냉면까지" 음식별 '서울 3대 맛집' 총정리

강경록 기자I 2016.03.12 06:14:00
서울 3대 맛집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먹방 프로그램이 인기다. 방송에 나온 곳들을 필두로 누리꾼 사이에서 맛에 대한 공방이 치열하다. 특히 음식 분야별로 유명 맛집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에 맛집 정보포털사이트 메뉴판닷컴이 서울 3댓 맛집 목록을 총망라해 발표했다. 한고운 메뉴판닷컴 홍보팀장은 “‘3대맛집’으로 유명세를 떨치는 맛집 대다수의 공통점은 옛날 조리방식 그대로 고수해 추억을 부른다는 점이다”면서 “장소가 협소해 대기시간이 길거나 중국집이지만 배달이 안되는 등의 불편을 감수하고서라도 일부러 찾아갈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밝혔다.

김영모과자접 ‘건강빵’
◇ 빵집 ‘김영모과자점·나폴레옹과자점·리치몬드제과점’

대한민국 제과명장이 운영하는 ‘김영모과자점’은 자연발효법으로 빵의 맛과 풍미를 살리는데 주력한 곳. 몽블랑, 바움쿠펜 등이 유명하다. 나폴레옹제과점은 7명의 제과명장 중 3명을 배출해 내 ‘한국제빵업계의 사관학교’라고 불리는 곳. 사라다빵, 크림빵 등이 인기가 높다. ‘리치몬드제과점’ 역시 제과제빵 명장의 서울 3대 빵집 중 하나. 2대째 그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호밀빵, 슈크림 등이 대표적이다.

◇ 짬뽕 ‘원흥·중화원·초마’

서울 다동에서 단연 가장 대기인원이 많은 식당인 ‘원흥’은 인근 직장인들에게 최고의 해장집으로 손꼽힌다. 돼지고기와 해물이 잘 어우러져 걸쭉한 국물이 특징이다. ‘중화원’은 건 표고버섯을 불린 물을 육수로 사용하고 숙주 넣어 기존 짬뽕과 재료에서부터 차별성을 보인다. 짬뽕을 찾는 이들이 대다수 이지만 해물누룽지탕의 인기도 못지 않다. ‘초마’는 가늘게 썬 돼지고기, 오징어, 채소로 맛을 내었으며 매콤한 맛의 일반 짬뽕과 담백한 우동 느낌의 백짬뽕 두 가지 종류가 있다.

◇ 탕수육 ‘대가방·명화원·주’

‘대가방’의 탕수육은 옛날 전통 탕수육 레시피를 고수하는데 튀김옷 반죽을 숙성시킨 탓에 탕수육이눅눅해지지 않고 끝까지 바삭한 맛을 유지한다. ‘명화원’은 탕수육, 짜장면, 짬뽕, 물만두, 군만두 이렇게 단 5개의 메뉴만 판매하는 중식당으로 탕수육이 가장 인기가 높다. 쫄깃한 식감의 찹쌀 튀김옷과 달달하면서 걸쭉한 소스가 일품이라는 평이다. ‘주’의 탕수육은 여타 중국집에 비해 훨씬 두툼한 고기를 사용하여 육즙이 그대로 느껴진다는 점이 특징이다.

애플하우스 ‘즉석떡볶이’
◇ 떡볶이 ‘마포원조떡볶이·신토불이 떡볶이·애플하우스’

‘마포원조떡볶이’는 새빨간 양념에 뚝뚝 잘라 넣은 가래떡이 특징으로 떡볶이와 김밥은 단돈 2000원 이다. 학창시절을 떠올리게 해주는 추억의 떡볶이 맛으로 평가받는 ‘신토불이 떡볶이’ 는 매콤한 떡볶이와 핫도그가 찰떡궁합을 이룬다. ‘애플하우스’는 춘장이 첨가된 고추장 소스의 즉석떡볶이 스타일로 무침군만두는 빼 놓을 수 없는 추천메뉴이다.

◇ 만두 ‘쟈니덤플링·편의방·홍연’

이태원에 3개의 매장을 운영중인 ‘쟈니덤플링’은 한쪽은 쪄서 부드럽고 한쪽은 바삭바삭한 군만두의 맛과 비주얼은 가히 독보적이다. ‘편의방’은 얼핏 보면 평범한 중국집 같지만 삼치살을 채워 만든 생선만두, 쫄깃한 피의 찐만두 등 그 어디에도 없는 독특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세계적인 레스토랑 가이드 자갓 서울판에 언급될 정도로 유명한 ‘홍연’은 30년 경력의 딤섬 장인이 홍콩식 딤섬을 선보이는 곳이다. 육즙이 가득한 소룡포, 탱글탱글한 새우의 식감을 느낄 수 있는 ‘하가우’ 등이 대표메뉴이다.



쟈니덤플링 ‘군만두 반달’
◇ 돈까스 ‘금왕돈까스·북천·한성돈까스’

성북동의 ‘금왕돈까스’는 얇고 넓적한 한국식 돈까스를 선보인 곳으로 깍두기, 풋고추가 곁들여져 나오며 택시기사들 사이에도 소문난 맛집이다. 용산 ‘북천’은 스테이크 못지 않은 두툼한 두께의 돈까스로 브라운 돈까스와 화이트 돈까스가 대표적이다. 신사동의 ‘한성돈까스’는 생등심을 사용하는 곳으로 오픈 키친으로 요리하는 모습을 눈으로 볼 수 있다. 소스가 따로 제공되어 바삭한 돈까스의 식감을 느낄 수 있다.

◇ 족발 ‘만족오향족발·성수족발·영동족발’

시청 직장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만족오향족발’은 ‘팔각’이라는 향신료와 마늘소스, 양배추가 절묘한 맛의 조화를 이루며 본관 바로 앞에 별관도 운영 중이다. ‘성수족발’은 1983년부터 2대째 명성을 이어온 곳으로 부드럽게 씹히면서 쫄깃한 맛의 족발로 포장 고객도 많은 편이다. 서울3대 족발의 마지막 주자는 ‘영동족발’으로 돼지 앞다리를 작족 한약재와 채소와 함께 삶아 부드러운 껍질과 쫄깃한 고깃살에 간이 잘 베어있고 달콤한 스타일의 족발이다.

◇ 평양냉면 ‘봉피양·우래옥·을지면옥’

‘봉피양’은 만화 ‘식객’에 냉면 장인 김태원 주방장이 소개된 곳. 소, 돼지, 닭고기로 우려낸 담백하고 맑은 육수는 ‘대중적인 맛’으로 평가 받는다. ‘우래옥’은 1946년에 문을 연 서울에서 가장 오랜 냉면집이다. 한우로만 낸 깊은 육수와 탄성이 느껴지는 면발에 고명도 꽤 넉넉한 편이다. 서울 중구 입정동의 ‘을지면옥’은 투명한 육수에 고춧가루를 뿌려 칼칼하면서 개운한 맛이다. 을지면옥을 찾는 외국인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우래옥 ‘전통평양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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