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FT)는 26일(현지시간) 독일 전자제조업체 지멘스가 다음 달부터 3D프린터로 가스 터빈 부품을 제작한다고 보도했다. 지멘스는 3D프린터를 활용하면 단가는 낮아지고 작업 속도는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멘스는 우선 가스 터빈에 들어가는 부품 등을 3D프린터로 제작한다는 방침이다. 가스터빈 연소기의 경우 고치는 데 44주가 걸리지만 3D프린터를 쓰면 작업 기간을 4주까지 단축할 수 있다.
이밖에 항공기 부품 제조사 GE항공도 항공기 부품을 3D프린터로 제작할 계획이다. GE항공은 2016년부터 보잉 747맥스, 에어버스 A320 엔진에 쓰이는 연료 노즐(연료를 분사시키는 얇은 관)을 3D프린터로 제작하고, 2020년까지 10만개 이상의 연료 노즐을 3D프린터로 제작할 방침이다.
GE항공 연구개발센터의 그레그 모리스는 “3D프린터로 제작된 연료 노즐은 전통적인 기술로 생산된 노즐보다 수명은 5배 길고, 무게는 75% 가볍다”고 호평했다. 앞서 영국 우주항공회사인 롤스로이스도 지난달 3D프린터를 활용해 제트엔진 부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형 장비의 금속 부품 제작에 3D 프린터가 막 활용되기 시작했지만 의료용 부품이나 플라스틱 제품 금형 제작 등에는 부분적으로 쓰이고 있다. 이 때문에 지멘스는 대형 산업 장비 부품 제작에 3D 프린터를 활용하기는 자신들이 처음이라고 자부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제조업 컨설팅 업체 홀러스어소시에이츠에 따르면 지난해 3D프린터 서비스 시장은 22억달러(한화 2조32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홀러스어소시에이츠는 3D프린터 시장이 2017년 60억달러, 2021년까지는 108억달러 규모까지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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